AI는 업무 효율화를 위한 하나의 도구이다.
최근 스타트업이 사업 개발 과정에서 방향 전환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하는 피보팅(Pivoting)의 개념과 일맥상통한다.
스포츠 용어인 피보팅은 농구에서 공을 잡은 선수가 상대 선수를 피하기 위해
한 발은 그대로 두고 다른 발을 움직여 방향을 전화하는 동작이다.
아날로그 기업의 디지털 피보팅은 '업의 본질'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한다.
현재 시장경제에서 존재하는 모든 사업은 호모사피엔스의 '생존과 번식'이라는 목표 함수와 여기에서 파생되는
건강, 가족, 풍요, 편리, 행복 등의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존재한다.
업이란 이러한 가치를 시장이라는 매개체로 경쟁을 통해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이다.
이 책에서는 DX(Digital eXchange) 시대의 디지털 피보팅 추진을 위한
'사업 모델 혁신' '전략적 지향점' 'AI 디지털 전환 실행'의 3가지를 다룬다.
AI는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의 도구이며, 사람을 대체하지 않고 사람의 역할을 크게 만든다.
재산권으로 확립된 특허제도는 1474년 역사상 최초의 특허를 승인한 르네상스 시대 해강 강국 베네치아에서 출발했다.
베네치아는 조선술과 항해술에 관련된 기술혁신을 주도했다.
베네치아 국영 조선소는 산업혁명 이전까지 유렵 최대의 단일 생산 시설이었다.
오늘날에도 사용하는 복식부기를 발명했고, 해상법과 계약법을 정비했다.
무형의 지식과 아이디어에 재산권을 부여하는 특허 개념이 창안되었던 배경이다.
20세기 후반 정보혁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공산주의 경제가 몰락하게 되는 주요 원인이 바로 지식과 기술 등
무형 자산의 가치를 인정하는 실질적 제도가 미비했기 때문이다.
21세기 디지털 경제가 전개되면서 부가가치의 원천이 무형 자산 중에서도 데이터와 알고리즘이라는
사이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산업화 시대 기업의 3요소는 토지, 노동, 자본으로 분류했다.
기업은 3가지 유형 자산을 최적으로 결합해 제품을 생산하고 수익을 창출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정보 혁명이 진전되고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기술, 지식, 브랜드 등 무형자산의 주용성이 높아졌다.
21세기 디지털 시대 기업의 핵심 자산은 무형 자산 중에서도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진화하고 있다.
항상 필요한 것은 변화다.
만약 사업을 이동 에너지에 자극이나 촉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정의했다면
자동차의 팬 벨트나 공기필터 제조업으로 변모했을지도 모른다....
GM 창업자의 변신은 DX가 본겨적으로 진행되는 격변기에 즈음해
기존 시각을 탈피해 사업의 본질을 재정의하라는 교훈이다.
작은 파도는 눈에 보이지만 대양을 건너오는 거대한 쓰나미는 보이지 않는다.
육지가 가까워지면 파도 간격이 좁아지면서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해변에 다다르면서 에너지가 폭발한다.
사회 경제적 변화도 마찬가지로 클수록 감지하기 어렵다.
내부에서 변화의 에너지가 축적되지만 표면화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일단 시작된 변화의 방향은 일관되게 지속되며 명확하게 드러나는 순간부터 쓰나미와 같이 기존 구조를 휩쓸어 버린다.
문명과 기술이 언택트 방향으로 진화하는 이유는 삶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소비 시장의 10대 트랜드 중에서 처음으로 위치하는 가장 중요한 현상이 코쿠닝(Cocooning)이다.
누에고치라는 의미로서 현대인들이 총기, 마약, 교통사고 등 위험한 외부 세상과 차단된 안전한 집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현상을 의미한다.
중세시대 유럽을 대표하는 도서관이었던 스위스 장크트 갈렌이 베네딕트 수도원 도서관의 9세기 후반 소장 서적은
총 500권 정도였다. 인쇄 서적이 등장하기 이전 15세기 영국에서 가장 많은 장서를 보유했다는 캔터베리 대성당의 장서가 2천권 이었고,
케임브리지 대학교 도서관도 300권에 불과했다.
매드웍스에 따르면 AI가 지능을 발휘하도록 하려면 3개의 'I'가 필요하다.
인사이트(Insight), 인테그레이션(Integration), 임플리멘테이션(Implementation)이다.
인사이트란 현장의 페인 포인트를 정의하고, 자신의 업무 중 어디에다 AI를 적용할지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략은 방향성이고 전술은 효율성이다.
방향성이라 '어디로 이동해 무엇을 하느냐'이고, 효율성은 정해진 방향을 '어떤 방법으로 가느냐'의 문제다.
큰 변화를 따라잡으려면 크게 생각해야 한다.
작은 생각으로 큰 변화를 바라보면 부분만을 확대해석하는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거나 아예 이해되지 않아 거부하게 된다.
큰 생각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안목에서 비롯된다.
패러다임 변화는 큰 생각, 빅 씽크로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빅 씽크는 디지털 시대의 도구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구체적 현실로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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