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언제나 현재를 살자

 

태양에 절대 닿을 수 없는 지구가 자기장의 힘으로 태양의 아주 작은 플라즈마를 끌어들여 만들어 낸 빛이 오로라다.

이 찬란하고 황홀한 빛은 어쩌면 태양에 닿고 싶은 지구의 간절함이 그 작은 입자와의 충돌만으로도 태양에 닿았다 착각하고 기뻐하는 찰나의 슬픈 망상일지도 모른다.

그 날 그 밤, 나는 처음으로 간절하게 나의 망상이 현실이 되어 주기를 바랬다.

하지만 지구는 태양에 닿지 못하고, 서울 하늘엔 오로라가 뜨지 않는다.

 

세상에 다른 언어가 몇 개인 줄 아나?

- 우리 통역사 선생님 7,100개가 넘는 걸로 아는데요.

- 땡! 아니야. 세상 모든 사람의 수만큼 있지 사람들은 각자 다 자기 말을 해 그러니까 서로 못 알아먹고 거꾸로 듣고 막막을 하지

 

노자께서 불안한 사람은 마음을 미래에 두고 산다고 하셨어.

사랑을 곁에 두고 사랑이 깨진 미래에 살던 나의 구 여친 무희야.

지금 그 사람 곁에서는 마음을 현재에 두고 살아봐

 

나중을 왜 걱정해?

어차피 우린 헤어지기로 했는데. 그러니까 지금은 그런일로 절대로 헤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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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인지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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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씨에 고기를 곁들여 점심겸 저녁을 먹었다.

출출했던 속이 든든하다.

따듯한 커피 한잔을 정다운 사람들과 마신다.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집에 도착하니,

계속 내릴 것 같은 비가 그쳤다.

 

날이

천천히 어두워 지고 있다.

 

집 주위를 돌며 풍경을 감상한다.

서늘한 느낌이 좋다.

 

어두워져

방에 들어오니 따듯하다.

서늘한 날에 따듯한 방은 최고다.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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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를 심고 나서 비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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