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언제나 현재를 살자

태양에 절대 닿을 수 없는 지구가 자기장의 힘으로 태양의 아주 작은 플라즈마를 끌어들여 만들어 낸 빛이 오로라다.
이 찬란하고 황홀한 빛은 어쩌면 태양에 닿고 싶은 지구의 간절함이 그 작은 입자와의 충돌만으로도 태양에 닿았다 착각하고 기뻐하는 찰나의 슬픈 망상일지도 모른다.
그 날 그 밤, 나는 처음으로 간절하게 나의 망상이 현실이 되어 주기를 바랬다.
하지만 지구는 태양에 닿지 못하고, 서울 하늘엔 오로라가 뜨지 않는다.
세상에 다른 언어가 몇 개인 줄 아나?
- 우리 통역사 선생님 7,100개가 넘는 걸로 아는데요.
- 땡! 아니야. 세상 모든 사람의 수만큼 있지 사람들은 각자 다 자기 말을 해 그러니까 서로 못 알아먹고 거꾸로 듣고 막막을 하지
노자께서 불안한 사람은 마음을 미래에 두고 산다고 하셨어.
사랑을 곁에 두고 사랑이 깨진 미래에 살던 나의 구 여친 무희야.
지금 그 사람 곁에서는 마음을 현재에 두고 살아봐
나중을 왜 걱정해?
어차피 우린 헤어지기로 했는데. 그러니까 지금은 그런일로 절대로 헤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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