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가 몹시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꺼번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을 처리하고자 할때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사람의 뇌나 평범한 여든 살 노인의 뇌나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무언가를 결정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은 뇌의 '전전두피질'이라는 부위가 관장한다.

피질이란 뇌의 바깥 부분을 덮는 물질, 즉 외피를 가리킨다. 두께는 0.25센티미터로 껍데기처럼 뇌를 감싸고 있다.

이것은 이마 바로 뒤에 있는데, 전체 피질의 작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진화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발달한 뇌의 주요 부위인 이것의 부피는 기껏해야 나머지 뇌 부분의 4~5퍼센트 정도다.

전전두피질이 작다고 해서 무시해서는 안된다.

이 세상에는 다이아몬드나 에스프레소처럼 콤팩트하면서도 큰 가치를 가진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전전두피질이 없다면 당신은 아무런 목표도 세울 수 없다. 예를 들어, 슈퍼마켓에 가서  우유 한 병을 사야겠다는 단순한 계획조차도 세울 수 없게 된다......

어디 그뿐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해결할 능력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만일 자동차에 치인다 해도 병원에 가서 처치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창의적인 사고 역시 불가능해진다.

설령 누군가에 의해 병원에 옮겨져 운 좋게 치료를 받고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고 해도 가족에게 자신이 무슨 일을 겪었는지 얘기해줄 수 없게 된다.

전전두피질이란 한마디로, 의식이 외부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생물학적 공간이다.

기계처럼 자동적으로 조종되듯 사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통해서 사고하면서 문제와 장애물을 헤쳐나가는 뇌의 핵심이다..................

안스텐 박사는 전전두피질에 우리가 어느 시점에 품었던 생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말한다.

외부 자극이나 특정한 장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자신의 생각이 저장되는 창고가 바로 전전두피질이란 것이다.

다시 말해, 안스텐 박사는 전전두피질을 통해 우리 스스로 생각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해', '결정', '환기', '기억', '억제'라는 이 다섯가지 기능이 의식적인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기능들이 다양하게 결합되어 계획과 문제 해결, 의사 소통의 다양한 과제를 수행한다

 

복잡한 개념을 몇 가지로 정리하면 머릿속에서 처리하기가 훨씬 쉽다.

 

의식적인 사고 과정은 한 번에 한 가지씩 진행돼야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춘기를 지나면서 점점 더 자신의 내면을 의식하게 된다. 그러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알게 된다.

말도 안되는 생각이 느닷없이 툭 떠오르기도 하고 강아지가 여기저기 킁킁대고 돌아다니듯이 자신의 마음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니기도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주의력이 이리저리 배회하는 이유는 신경계가 매 순간 잠시라도 쉬지 않고 뇌에 만들어진 수십억 개의 연결회로를 처리하고, 재배치하고, 재연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전문용어로는 '환경적 신경 활동'이라고 한다.

쉬고 있는 뇌도 전기 활동을 관찰해보면 마치 곳곳에서 1초에 몇 차례씩 전기 폭풍의 번개가 치는 지구를 우주에서 보고 있는 것과 같다.

그 결과 사고와 이미지가 마치 물결 치듯이 의식이라는 수면으로 떠오른다.

 

정신 분열증은 사람들이 억누르거나 손쉽게 무시해버리는, 즉 당장의 과제와 상관없는 신호들을 무시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되었을 때 나타난다.

 

자기 조절이란 어떤 의미에서 한정된 자원이다.

실험결과, 자기 조절력을 한 번 보여준 사람은 그 이후의 과제에서 그 능력이 감소하고 말았다.

그는 뭔가를 자제할 때마다 그다음 충동은 더욱 참기어렵다고 주장한다.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매력적인 여성에게 말을 걸어 자신의 운을 시험해보는 것처럼 당신이 뭔가를 움직이겠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이미 당신의 뇌가 수백만 개의 회로를

연결해 이런 결정을 내린 직후다. 이 시점 직후의 0.2초라는 시간은 행동을 취할 준비는 돼 있지만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이 0.2초의 간격도 특정한 훈련을 받은 사람에게는 방해가 될지 모르는 뭔가를 깨닫기에 충분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왜내하면 당신은 뇌가 보내온 신호들 사이에 끼어들 능력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온각 신경활동을 수행하면서 뇌는 동시에 온갖 미친 아이디어를 마음으로 보낸다. 하지만 당신은 어떤 충동을 실행에 옮길지 선택하는 능력, 즉 '거부권'이 있다.

앞서 설명한 세 가지 과정인 뇌의 신호와 욕망 그리고 행동을 따로 인식하지 않은 채 뇌에서 신호가 들어오는 즉시 행동에 옮긴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동물적인 행동이다

 

일단 행동에 옮기고 나면 강력한 고리가 활성화되므로 그 행동을 멈추기가 더 어려워진다.

 

모터와 같이 정신적인 행위 역시도 일단 작동하기 시작하면 자체적인 추진력이 만들어진다.

의자에서 일어나기로 결심하면 그에 필요한 근육을 미록해 이 운동행위와 관련있는 부위가 활성화된다.....

일단 이 과정이 시작된 후에의자에서 일어나지 않으려고 하면

처음에 일어나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 때 그러지 않기로 결심하는 것보다 훨씬 막강한 거부권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방해요소를 억제하려면 충동을 행동에 옮기기 전에 그 행동을 일찍, 재빨리, 자주 거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스트레스가 없어야 과제를 더 잘 수행할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침에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데만 해도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가 필요하다.

이런 종류의 스트레스를 '긍정적 스트레스'라고 한다. 긍정적인 스트레스는 주의력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된다.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하지 않으면 습관적으로 행동한다. 다시 말해 기저핵이 당신을 조종한다......

여름휴가 도중에 잡혀 있는 전화회의를 잊어버리기 쉬운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중요한 업무를 기억해야 할 능력은 당신이 다사로운 햇살과 칵테일 한 잔을 즐기는 동안 스르르 녹아버린다. 긴장을 너무 풀어버린 탓에 말이다.

 

두려움과 위급성은 집중도를 높이는 데 때때로 확실히 도움이 된다.

 

머리가 복잡해서 잘 돌아가지 않으면 아이디어를 종이에 옮겨 보라.

복잡한 아이디어를 머리에서 그집어내면 한결 생각하기가 수월해진다.

즉 당신의 무대가 그만큼의 정보를 수용하지 않아도 되므로 전체적인 활동량이 줄어들 것이다.

 

행복할수록 통찰력을 더 잘 발휘하는 반면, 불안감이 높아질수록 그 반대가 된다. 이는 미세한 신호를 인지하는 능력과도 관계가 된다.

이는 미세한 신호를 포착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소리를 잘 들어야 하는데 주위가 너무 시끄러운 것이다.

 

통찰력이 나오는 순간에는 뇌에서 감마대가 폭발하듯 증가한다. 감마파는 가장 빠른 뇌파로 한 무리의 뉴런이 초당 40회씩 일제히 켜진다.

감마파는 뇌의 여러 부위가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깊은 명상에 잠겨 잇으면 감마파가 많이 나온다.

학습장애가 있는 사람은 감마파가 정상인보다 더 적으며, 의식이 없는 사람은 아예 감마파가 나오지 않는다.

 

마음 챙기기란 우리가 반응하기 전에 잠시 쉬어가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렇게 하면 마음에 여백이 생겨서 다양한 대안을 살피고 나서 그중 가장 적당한 것을 고를 수 있다.

 

"자신의 마음에 균형이 있고 정교하게 집중하면 이전에는 몰랐던 경로의 차이를 파악해서 조절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마음에 집중하면 뇌의 기능과 나아가 구조도 바꿀 수 있다."

 

누군가를 적으로 여기면 지능마저 떨어질 수 있다.

누군가를 적으로 간주하면 그 사람의 아이디어를 거부하려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그런 태도 때문에 손해를 보면서까지도 말이다.

 

자신과 싸움을 하면 남을 위협하지 않으면서 지위감이 올라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남과 당신의 발전이나 위기를 고류하면 관계감도 높아질 것이다.

 

통찰력은 세부 사항에 집착하지 말고 더 포괄적이고 폭넓게 생각할 때 튀어나온다. 뇌가 통찰력을 발휘하려면 고요한 상태여야 한다.

즉, 전기적 활동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야 미세한 신호를 잘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착상태에 빠진 사람들은 이미 불안한 상태에 빠져 있다. 불안하면 사람들의 시야는 좁아지고 뇌의 잡음이 더 심해진다.

그러므로 불안을 줄이고 긍정적인 감정을 늘리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다시 말해 비호감에서 호감 상태로 전환해야 한다.

900여페이지에 달하는 사기열전 1권을 5개월정도의 시간을 거쳐 읽었다.

인명록을 뒤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며 그 내용도 복잡하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처세와 사고를 들여다 보면서 오늘날의 삶을 살아가는 데 되세겨볼 내용들이 많음을 느낀다

 

 

 

 

 

 

 

길이 다르면 서로 도모하지 않는다

 

"천금은 막대한 이익이고 재상이라는 벼슬은 높은 지위지요.

그대는 어찌 교제를 지낼 때 희생물로 바쳐지는 소를 보지 못했소?

그 소는 여러 해 동안 잘 먹다가 화려한 비단 옷을 입고 결국 종묘로 끌려 들어가게 되오.

이 때 그 소가 몸집이 작은 돼지가 되겠다고 한들 그렇게 될 수 있겠소?

그대는 더 이상 나를 욕되게 하지 말고 빨리 돌아가시오.

나는 차라리 더러운 시궁창에서 노닐며 스스로 즐길지언정 나라를 가진 제후들에게 얽매이지는 않을 것이오"

 

대체로 일이란 은밀히 함으로써 이루어지고 말이 새어 나가면 실패한다.

그러나 유세자가 상대방의 비밀을 들출 뜻이 없었지만 우연히 상대방의 비밀을 말한다면 유세자는 몸이 위태로워진다.

또 군주에게 허물이 있을 때 유세자가 주저 없이 분명하게 바른 말을 하고 교모한 주장을 내세워 그 잘못을 들추어내면 그 몸은 위태로워진다.

유세자가 아직 군주에게 두터운 신임과 은혜도 입지 않았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다 말해 버리면 설령 그 주장을 실행하여 공을 세우더라도

군주는 그 덕을 잊을 것이며, 그 주장을 실행하지 않아 실패하게 되면 군주에게 의심을 받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도 유세자의 몸은 위태로워질 것이다.

또 군주가 좋은 계책을 얻어 자기 공로를 세우고자 하는데 유세자가 그 내막을 알게 되면 그 몸이 위태로워진다.

군주가 겉으로는 어떤 일을 하는 것처럼 꾸미고 실제로는 다른 일을 꾸미고 있을 때 유세자가 이것을 알게 되면 역시 몸이 위태로워진다.

.........군주가 총애하는 자에 관해서 이야기하면 자기를 떠보려는 것으로 여길 것이다. 말을 꾸미지 않고 간결하게 말하면 아는 게 없다고 하찮게 여길 것이고,

장황하게 늘어 놓으면 말이 많다고 할 것이며, 사실에 근거하여 이치에 맞는 의견을 말하면 소심한 겁쟁이라 말을 다 못한다고 할 것이고,

생각한 바를 거침없이 말하면 버릇없고 오만한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이런 것들이 유세의 어려운 점이니 마음속에 새겨 두어야 한다.

유세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장점을 아름답게 꾸미고 단점을 덮어 버릴 줄 아는 것이다.

상대방이 자신의 계책을 지혜로운 것으로 여긴다면 지나간 잘못을 꼬집어 궁지로 몰아서는 안된다..............

유세자는 군주가 꾸민 일과 같은 계책을 가진 자가 있으면 그 사람을 칭찬하고..........................................................................................................

 

대체로 통달한 사람은 질박하고 정직하여 의를 좋아하고, 남의 말을 잘 듣고 표정을 잘 살피며, 깊이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낮춘다.

이렇게 하면 나라에서나 집에서나 반드시 통달하게 된다.

그러나 명망있는 사람은 겉으로는 어진 척하지만 실제 행동은 완전히 어긋나면서도 그러한 것에 물들어 조금도 의심없이 행동한다.

 

의심하면서 행동하면 공명이 따르지 않고, 의심스러워하면서 사업을 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난 행동을 하는 자는 원래 세상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마련이며,

남들이 모르는 지혜를 가진 자는 반드시 사람들에게 오만하다는 비판을 듣게 마련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이미 이루어진 일도 모르지만 지혜로운 자는 일이 시작되기 전에 압니다.....

가장 높은 덕을 강구하는 자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며, 큰 공을 이루는 자는 뭇 사람과 상의하지 않습니다.

 

돌이켜 자기 마음속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을 "총"이라 하고, 마음속으로 성찰할 수 있는 것을 "명"이라 하며, 자신을 이기는 것을 "강"이라고 합니다.

순 임금도 '스스로 자신을 낮추면 더욱더 높아진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신이 듣건대 깃털도 많이 쌓으면 배를 가라앉히고, 가벼운 물건도 많이 실으면 수레의 축이 부러지며,

여러 사람의 입은 무쇠도 녹이고, 여러 사람의 비방이 쌓이면 뼈도 녹인다고 합니다.

 

마땅히 결단해야 할 것을 결단하지 못하면 도리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최고에 이르렀을 때 본연의 도리로 돌아오지 않고 자신을 낮추어 겸손하지 않으며 절제할 줄 모른 데서 생긴 재앙입니다.

 

상여가 말했다.

내가 곰곰히 생각해 보건대 강한 진나라가 감히 조나라를 치지 못하는 까닭은 나와 염파 두 사람이 있기 때문이오.

만일 지금 호랑이 두 마리가 어울려서 서로 싸우면 결국은 둘 다 살지 못할 것이오.

내가 염파를 피하는 까닭은 나라의 위급함을 먼저 생각하고 사사로운 원망을 뒤로 하기 때문이오.

 

대체로 위태로운 일을 하면서 안전함을 찾고 재앙을 만들면서 복을 구하려고 한다면 계책은 얇아지고 원망만 깊어질 뿐입니다.

새로 사귄 친구 한 명과 사귐을 계속 이어 가기 위해서 나라의 커다란 피해를 돌아보지 않는다면 이는 원한을 쌓고 재앙을 만드는 일입니다

 

용기와 지략이 군주를 떨게 만드는 자는 그 자신이 위태롭고, 공로가 천하를 덮는 자는 상을 받지 못한다.

 

지식은 일을 결단하는 힘이며, 의심은 일하는 데 방해만 됩니다.

터럭같은 작은 계획을 자세히 따지고 있으면 천하의 큰 술수를 잊어버리고, 지혜로 그것을 알면서도 과감하게 행동하지 않는 것은 모든 일의 화근이 됩니다.

그래서 '맹호라도 꾸물거리고 있으면 벌이나 전갈만 해도 끼치지 못하고, 준마라도 주춤거리면 노둔한 말의 느릭한 걸음만 못하며,

진나라 용사 맹분도 여우처럼 의심만 하고 있으면 보통 사람들이 행하는 것만 못하고,

순 임금이나 우 임금의 지혜가 있더라도 우물거리고 말하지 않으면 벙어리나 귀머거리가 손짓 발 짓을 하는 것만 못하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꿈을 현실로 실현 하려는 95세 노인의 수기

(일본의 어느 할아버지가 95세 되던 생일에 쓴 일기라고합니다 . 원문 창작자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 삭제하겠습니다)

 

나는 65세에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30년 전이지요.

내 분야는 특수한 전문직이어서

남들보다는 더 오래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불경기에 직장에서 명예퇴직이니, 구조조정이니 하는

퇴직의 회오리바람이 거세게 불 때도

내가 65세까지 끄떡없이 버! 티며

정해진 정년에 명예롭게 퇴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직장에서 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젊어서 직장에 들어가기 전에 그 분야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인정을 받는 실력자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힘을 기울였는지 모릅니다.
더구나 나이가 들수록 젊은이들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끝없이 실력을 닦았습니다.

그렇게 노력한 덕에 아무도 그 분야에서

내 실력을 능가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덕분에 나는 명예스럽게 퇴직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정년이 되자

직장에서는 내게 좀 더 기회를 주려고 했지만

나는 사양했어요.
 
65세의 나이가 되고 보니,

나도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연금을 받으며

안락한 여생을 즐기다가

남은 인생을 마감하고픈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평생 후회가 없는 삶을 살았기에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생일 때

자식들에게서 생일 케이크를 받는 순간

얼마나 내 인생에 대해

통한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그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가 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정년퇴직 후에

‘이제 나는 다 살았다.

남은 생애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덤으로 주어졌을 뿐이다’라는

그저 그런 생각만 하면서

하루하루를 허송세월 했던 것입니다.

죽기를 기다리는 삶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던 것입니다.

 

30년이라는 세월은

지금의 내 나이 95 세로 따져 보아도

생애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내가 95년의 생일을 맞으면서 가장 후회한 것은

왜 30 년이라는 소중한 인생을

무기력하게 낭비하면서 살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만일 내가 정년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 때 나 스스로가 다른 무엇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었고, 늙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건강하고 정신이 또렷합니다.

혹시 앞으로 10년이나 20년을 더 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나는 내가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입니다.

왜냐 하면 내가 혹시 10년 후에라도 왜 95살 때

공부를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나는 앞으로 45년을 더 살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122세까지 살 수 있다니 말입니다

어찌 하루하루를 무심코 넘길 수가 있습니까!

 

그래서 나는

매일 매일 영어와 탁구와 컴퓨터를 열심히 공부하여

10대 못지않게 희망과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여생을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900페이지에 달하는 스티브 잡스 전기를 읽었다. 토/일요일 이틀 동안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직관적 이해와 자각이 추상적 사고와 지적 논리 분석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인도 사람들은 우리와 달리 지력을 사용하지 않아요. 그 대신 그들은 직관력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직관력은 세계 어느 곳의 사람들보다 훨씬 수준이 높습니다.

제가 보기에 직관에는 대단히 강력한 힘이 있으며 지력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이 깨달음은 제가 일하는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내면을 들여다보면 우리는 마음이 불안하고 산란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을 잠재우려 애쓰면 더욱더 산란해질 뿐이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마음속의 불안의 파도는 점차 잦아들고, 그러면 보다 미묘한 무언가를 감지할 수 있는 여백이 생겨납니다.

바로 이때 우리의 직관이 깨어나기 시작하고 세상을 좀 더 명료하게 바라보며 현재에 보다 충실하게 됩니다.

마음에 평온이 찾아오고 현재의 순간이 한없이 확장되는 게 느껴집니다.

또 전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보는 밝은 눈이 생겨납니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수양이며, 지속적으로 훈련해야 하는 것입니다.

 

"스승을 만나고자 세계를 돌아다니려 하지 말라. 당신의 스승은 지금 당신 곁에 있으니."

 

"만약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확신을 굳히면, 그는 반드시 그 일이 일어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굴어라. 그러면 사람들은 그런 줄로 알 것이다.'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Stay Hungry, Stay Foolish.)'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최고의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한다."

 

애플이 PARC의 기술을 가져다 쓴 것은 IT 업계 역사상 가장 의미심장한 도둑질로 간주되곤 한다.

잡스는 때대로 그것을 자랑스럽게 인정했다.

"요약하면, 역사에 등장한 최고의 아이디어를 찾아내서 자신이 하는 일에 접목해 활용하려는 노력이라 할 수 있지요." 언젠가 잡스는 말했다.

"피카소는 '좋은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을 부끄러워한 적이 없습니다."

 

잡스의 세계관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요소는 세상을 이분법으로 분류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무조건 '깨달은 사람'이 아니면 '멍청한 놈'이었고, 그들의 업무는 '최고'든가 아니면 '완전히 쓰레기'였다.

 

"그는 하나의 중장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 실패하면 교묘하게 다른 주장으로 넘어 갔습니다.

어떤 때는 갑자기 상대방의 입장을 자신의 입장으로 취하고는 원래 자신은 다른 입장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죠."

 

"카리스마 있고 사람들을 조종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특성이죠.

그가 당신을 뭉게 벌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당신은 괜히 위축감을 느끼고 그의 인정을 받고 싶은 열망에 빠지죠.

그러다가 그가 당신을 인정하고 치켜세운다고 쳐 봐요. 완전히 그에게 종속되는 일만 남은 거예요."

 

가장 품질이 높고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 항상 이기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현실 왜곡장은 추진제가 될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결국 현실 자체에 일격을 당하기 십상"이었다.

 

사람들의 생각은 머릿속에 마치 임시 구조물을 세우는 것처럼 모종의 패턴을 형성합니다.

사실은 화학약품으로 패턴을 에칭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레코드판의 홈과 같은 그런 패턴에 끼어서 다시는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미친자들을 위한 축배를. 부적응자들. 반항아들. 네모난 구멍에 박힌 말뚝같은 이들.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사람들.

그들은 규칙을 싫어합니다. 또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당신은 그들의 말을 인용할 수도 있고.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또는 그들을 찬영하거나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할 수 없는 한 가지는 그들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인류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을 보고 미쳤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천재로 봅니다.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을 만큼 미친 자들.......... 바로 그들이 실제로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뭔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을 때 그것을 묵살하거나 나중에 고치겠다고 미루어 두면 안됩니다."

 

"스티브는 그때그때의 순간을 중시하고 주로 이야기를 통해 문제를 이해하려 합니다.

한번은 그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슬라이드가 있어야 설명할 수 있다면 그건 자기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는 뜻이오."

 

내가 곧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 그것은 인생의 중대한 선택을 도운 그 모든 도구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외부의 기대와 자부심, 망신 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 거의 모든 것이 죽음 앞에서는 퇴색하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 남더군요.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상기하는 것은 아까운게 많다고 생각하는 덫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는 이미 알몸입니다. 가슴을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우리는 '집중'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사람을 뽑는 일에 대해서도 얘기했지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어떻게 파악하는 지, 믿을만한 참모진을 어떻게 구축하는 지 등등.

나는 회사가 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어떤 블로킹과 태클 동작들을 취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었지요.

내가 가장 강조한 것은 집중이었습니다.

구글이 어떤 회사로 성장하길 바라는지 파악해라.

당신이 가장 집중하고 싶은 다섯 가지 제품은 무엇인가? 나머지는 모두 제거하라. 그렇지 않으면 구글은 쇠약해 질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크처럼 되고 말 것이다. 적당할 뿐 훌륭하지 않은 제품들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일은 고객이 욕구를 느끼기 전에 그들이 무엇을 원할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헨리포드가 이렇게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고객에게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면 고객은 '더 빠른 말!'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사람들은 직접 보여주기 전까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그것이 내가 절대 시장조사에 의존하지 않는 이유이다. 아직 적히지 않은 것을 읽어 내는 게 우리의 일이다.

 

진화 바로 그것이 언제나 내가 노력하며 시도한 것이다.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

딜런이 말했듯이 태어나느라 바쁘지 않으면 죽느라 바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하는 모든 것은 다른 사람들의 노고와 우리가 올라설 수 있도록 어깨를 빌려 준 사람들의 성과에 의존한다.

그리고 우리 중 많은 사람들 역시 인류에게 무언가 기여하기를, 그러한  흐름에 무언가 추가하기를 바란다.

이것의 본질은 우리가 각자 알고 있는 유일한 방식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재능을 사용해 싶은 감정을 표현하고 이전 시대에 이뤄진 모든 기여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고 그 흐름에 무언가를 추가하려고 노력한다.

이것이 나를 이끌어 준 원동력이다.

 

"죽은 후에도 나는 무언가는 살아남는다고 생각하고 싶군요.

그렇게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 어쩌면 약간의 지혜까지 쌓았는데 그 모든 게 그냥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그래서 뭔가는 살아 남는다고, 어쩌면 나의 의식은 영속하는 거라고 믿고 싶은 겁니다."

그는 오랫동안 말이 없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전원 스위치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딸깍!' 누르면 그냥 꺼져 버리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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