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페이지에 달하는 스티브 잡스 전기를 읽었다. 토/일요일 이틀 동안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직관적 이해와 자각이 추상적 사고와 지적 논리 분석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인도 사람들은 우리와 달리 지력을 사용하지 않아요. 그 대신 그들은 직관력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직관력은 세계 어느 곳의 사람들보다 훨씬 수준이 높습니다.
제가 보기에 직관에는 대단히 강력한 힘이 있으며 지력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이 깨달음은 제가 일하는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내면을 들여다보면 우리는 마음이 불안하고 산란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을 잠재우려 애쓰면 더욱더 산란해질 뿐이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마음속의 불안의 파도는 점차 잦아들고, 그러면 보다 미묘한 무언가를 감지할 수 있는 여백이 생겨납니다.
바로 이때 우리의 직관이 깨어나기 시작하고 세상을 좀 더 명료하게 바라보며 현재에 보다 충실하게 됩니다.
마음에 평온이 찾아오고 현재의 순간이 한없이 확장되는 게 느껴집니다.
또 전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보는 밝은 눈이 생겨납니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수양이며, 지속적으로 훈련해야 하는 것입니다.
"스승을 만나고자 세계를 돌아다니려 하지 말라. 당신의 스승은 지금 당신 곁에 있으니."
"만약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확신을 굳히면, 그는 반드시 그 일이 일어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굴어라. 그러면 사람들은 그런 줄로 알 것이다.'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Stay Hungry, Stay Foolish.)'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최고의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한다."
애플이 PARC의 기술을 가져다 쓴 것은 IT 업계 역사상 가장 의미심장한 도둑질로 간주되곤 한다.
잡스는 때대로 그것을 자랑스럽게 인정했다.
"요약하면, 역사에 등장한 최고의 아이디어를 찾아내서 자신이 하는 일에 접목해 활용하려는 노력이라 할 수 있지요." 언젠가 잡스는 말했다.
"피카소는 '좋은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을 부끄러워한 적이 없습니다."
잡스의 세계관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요소는 세상을 이분법으로 분류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무조건 '깨달은 사람'이 아니면 '멍청한 놈'이었고, 그들의 업무는 '최고'든가 아니면 '완전히 쓰레기'였다.
"그는 하나의 중장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 실패하면 교묘하게 다른 주장으로 넘어 갔습니다.
어떤 때는 갑자기 상대방의 입장을 자신의 입장으로 취하고는 원래 자신은 다른 입장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죠."
"카리스마 있고 사람들을 조종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특성이죠.
그가 당신을 뭉게 벌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당신은 괜히 위축감을 느끼고 그의 인정을 받고 싶은 열망에 빠지죠.
그러다가 그가 당신을 인정하고 치켜세운다고 쳐 봐요. 완전히 그에게 종속되는 일만 남은 거예요."
가장 품질이 높고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 항상 이기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현실 왜곡장은 추진제가 될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결국 현실 자체에 일격을 당하기 십상"이었다.
사람들의 생각은 머릿속에 마치 임시 구조물을 세우는 것처럼 모종의 패턴을 형성합니다.
사실은 화학약품으로 패턴을 에칭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레코드판의 홈과 같은 그런 패턴에 끼어서 다시는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미친자들을 위한 축배를. 부적응자들. 반항아들. 네모난 구멍에 박힌 말뚝같은 이들.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사람들.
그들은 규칙을 싫어합니다. 또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당신은 그들의 말을 인용할 수도 있고.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또는 그들을 찬영하거나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할 수 없는 한 가지는 그들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인류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을 보고 미쳤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천재로 봅니다.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을 만큼 미친 자들.......... 바로 그들이 실제로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뭔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을 때 그것을 묵살하거나 나중에 고치겠다고 미루어 두면 안됩니다."
"스티브는 그때그때의 순간을 중시하고 주로 이야기를 통해 문제를 이해하려 합니다.
한번은 그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슬라이드가 있어야 설명할 수 있다면 그건 자기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는 뜻이오."
내가 곧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 그것은 인생의 중대한 선택을 도운 그 모든 도구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외부의 기대와 자부심, 망신 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 거의 모든 것이 죽음 앞에서는 퇴색하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 남더군요.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상기하는 것은 아까운게 많다고 생각하는 덫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는 이미 알몸입니다. 가슴을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우리는 '집중'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사람을 뽑는 일에 대해서도 얘기했지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어떻게 파악하는 지, 믿을만한 참모진을 어떻게 구축하는 지 등등.
나는 회사가 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어떤 블로킹과 태클 동작들을 취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었지요.
내가 가장 강조한 것은 집중이었습니다.
구글이 어떤 회사로 성장하길 바라는지 파악해라.
당신이 가장 집중하고 싶은 다섯 가지 제품은 무엇인가? 나머지는 모두 제거하라. 그렇지 않으면 구글은 쇠약해 질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크처럼 되고 말 것이다. 적당할 뿐 훌륭하지 않은 제품들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일은 고객이 욕구를 느끼기 전에 그들이 무엇을 원할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헨리포드가 이렇게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고객에게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면 고객은 '더 빠른 말!'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사람들은 직접 보여주기 전까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그것이 내가 절대 시장조사에 의존하지 않는 이유이다. 아직 적히지 않은 것을 읽어 내는 게 우리의 일이다.
진화 바로 그것이 언제나 내가 노력하며 시도한 것이다.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
딜런이 말했듯이 태어나느라 바쁘지 않으면 죽느라 바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하는 모든 것은 다른 사람들의 노고와 우리가 올라설 수 있도록 어깨를 빌려 준 사람들의 성과에 의존한다.
그리고 우리 중 많은 사람들 역시 인류에게 무언가 기여하기를, 그러한 흐름에 무언가 추가하기를 바란다.
이것의 본질은 우리가 각자 알고 있는 유일한 방식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재능을 사용해 싶은 감정을 표현하고 이전 시대에 이뤄진 모든 기여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고 그 흐름에 무언가를 추가하려고 노력한다.
이것이 나를 이끌어 준 원동력이다.
"죽은 후에도 나는 무언가는 살아남는다고 생각하고 싶군요.
그렇게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 어쩌면 약간의 지혜까지 쌓았는데 그 모든 게 그냥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그래서 뭔가는 살아 남는다고, 어쩌면 나의 의식은 영속하는 거라고 믿고 싶은 겁니다."
그는 오랫동안 말이 없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전원 스위치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딸깍!' 누르면 그냥 꺼져 버리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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