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책이다.
기존에 나온 책들과 다르게 사고의 폭을 확장해준다.
혼자서 이 영역을 사고로 터득하기엔 오랜 세월이 걸릴 것이다.
그러므로 지은이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성경에서 죄인이라고 하는 단어를 은유적으로 대체할 의미를 찾았다.
죄인=부족한 인간, 완벽하지 않은 인간
질서는 탐구된 영역이다.
우리가 적절하다고 여기는 행동으로 목표하는 결과를 얻을 때 우리는 질서의 영역 안에 존재한다...
우리 인간은 광대한 미지의 세계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고집스러우리만치 맹목적인 데다 세계가 엔트로피의 법칙에 따라 끊임없이 예상 밖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에 질서를 부여하면서 우리는 경솔하게도 모든 것을 고려 대상에서 제거해버리는 까닭에 그 질서는 곧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그런 시도가 도를 넘는 순간 전체주의가 고개를 내민다. 전체주의는 원칙상 완전한 통제가 불가능한 곳에서 완전한 통제를 이루려고 할 때 동력을 얻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질서 너머 혼돈의 영역으로 나아갈 필요에 부딪힌다... 우리가 힘들게 얻은 지혜에 따라 행동할 때 원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 질서라면, 혼돈은 우리를 둘러싼 잠재적 가능성들이 우리의 예상이나 시야 밖에서 뚫고 튀어 오르는 것이다.
새로운 것과 접촉하지 않으면 정체되기 마련이다.
미지의 세계로 우리를 잡아끄는 본능, 곧 호기심이 없는 삶은 바람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든다.
새로운 것이 어느 정도 섞여들어도 존재가 참을 수 없이 흔들리고 불안정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흥분과 매혹과 격정을 부채질한다.
우리의 이해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한 발은 질서 안에 놓고 다른 발로는 그 바깥쪽을 디뎌 시험해볼 필요가 있다.
그 변경에서 아직 화해하거나 적응하지 못한 것들과 마주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안정을 유지하면서 두려움을 통제하고 베움을 계속할 수 있다면, 우리는 가장 깊은 의미를 탐구하고 발견할 힘을 얻는다. 여기서 의미란 단순한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은 어떤 것이며, 이를 향한 본능이 인생을 올바르게 이끌어 준다. 의미를 따라가야 우리는 우리 너머에 있는 것에 압도되지 않고, 시대에 뒤처졌거나 너무 편협하거나 너무 과시적인 가치와 믿음 체계에 바보처럼 현혹되거나 지배당하지 않게 된다.
사람은 타인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마음의 질서를 유지한다.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마음이 잘 통합되어 있을 뿐 아니라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는 방식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가에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인다.
우리는 자신의 생물적, 심리적 필요를 충족하는 방식으로 지각하고 행동한다.
충분히 안다고 생각하고 꽉 막힌 사람이 되기보다는 모른다고 생각하고 가르침을 청하는 편이 낫다.
내가 아는 것들과 친해지기 보다는 모르는 것들과 친해지는 게 백배 낫다.
아는 것은 유한하지만 모르는 것은 끝없이 나오기 때문이다.
동료들의 신뢰를 얻어라.
그러면 당신이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동료들이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다.
진정한 권위는 독단적인 권력 행사를 자제한다.
사회제도를 보면 이미 가치가 검증된 일은 보수적인 사람이 담당하고, 낡은 것을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는 일은 진보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 담당한다.... 현명하고 신중한 보수주의와 예리하고 주의 깊은 창의적 변화는 세계를 질서있게 유지한다.
규칙을 충실히 따라서 빛나는 본보기가 될 수 있을 때는 규칙을 따라라.
하지만 그 규칙이 큰 걸림돌이 되어 그 핵심 가치를 구현하지 못할 때는 규칙을 깨뜨려라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라.
삶은 반복이며, 반복되는 잘못을 바로잡는 일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목적이 없으면 긍정적인 감정이 사라진다.
우리가 희망을 품고 전진할 수 있는 힘은 진정으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어떤 것에 다가가는 경험에서 대부분 나온다.
목적이 없다면 우리는 견디기 어려운 불안에 항상 시달리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가능성이 널려 있으며 선택의 폭이 너무 넓다.
우리는 목적에 집중함으로써 참을 수 없는 혼돈을 억누를 수 있다.
인간에 대한 또 다른 신뢰의 길이 열리며, 그 신뢰는 순진함이 아닌 용기에 기초한다.
나는 배신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당신을 신뢰한다. 그리고 당신에게 손을 내민다.
그런 신뢰를 통해 당신과 나의 가장 좋은 면이 밖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지 않은 위험을 무릅쓰고 협력과 타협의 문을 여는 것이다.
그리고 설사 당신이 나를 배신한다고 해도 용서하지 못할 정도가 아니라면 나는 계속 당신에게 손을 내밀 것이다.
그리고 당신을 신뢰하기 때문에 내가 지금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당신에게 말할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진실을 밝히는 것, 즉 안개를 걷어내는 것이고, 거기 숨어 있을 것 같은 날카로운 모서리가 진짜인지 환상인지 알아내는 것이다. 그중 일부가 진짜일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진실을 안개에 묻어두기보다는 눈으로 확인하는 게 더 나은 이유는 적어도 위험을 미리 알아차리고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존재의 근원적 토대는 주체인 동시에 객체이며, 동기와 감정과 물질적인 것들이 모두 뒤섞여 있다.
그런 토대 위에서만 지각이 선명해지고 세계가 명료해 진다.
주어진 것 이상의 책임을 맡는다면 정말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삶을 가장 든든하게 지탱해주는 의미는 책임을 받아들이는 데서 나온다.... 어렵다는 건 필요하다는 뜻이다.
제약을 받아들여라. 그러면 게임이 시작된다.
제약을 존재의 필수 요소이자 인생에서 가치있는 부분으로 받아들여야 그것을 초월할 수 있다.
제약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사람은 의미를 필요로 하지만, 문제는 해결을 필요로 한다.
중요한 것, 나를 희생할 가치가 있는 것, 맞서고 떠맡을 가치가 있는 것을 발견하는 일은 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면대단한 일이다.
필요한 전진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자발적으로 맞설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
도전에 직면할 때 우리는 세계와 맞붙어 사우면서 더 많이 알게 된다. 그대 당신은 더 큰 사람이 된다.
되고 싶었던 사람이 된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가?
당신은 인간에 허락된 모든 사람이 될 수 있다....
인간의 궁극적인 질문은 우리가 누구인가가 아니다. 어떤 존재가 될 수 있는가이다.
우리는 오늘 나 자신과 게임을 해야 하는데, 그 게임이 내일, 내달, 내년에 할 게임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편협한 이기심은 역효과를 부른다. 이런 이유로 철저한 개인주의 윤리는 한마디로 모순이다.
자기 자신을 대해야 하는 방식과 다른 사람을 대해야 하는 방식은 사실 별 차이가 없다.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 있음을 인식한다.
목표가 없으면 모든 것에 이끌리고 흔들린다.
목표가 없으면 갈 곳이 없고, 할 일이 없으며, 인생에 가치있는 것이 없다.
가치는 선택지에 위계를 매기고, 낮은 것을 희생하고 높은 것을 바라볼 때 생겨난다.
길고 정교하고 통일된 글을 쓴다는 건 적어도 부분적으로 인성이 더 복잡해지고 명호가하고 깊어진다는 걸 의미한다.
많은 책임을 지는 것이 지속적인 가치를 지닌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중 에서도 자신의 인격, 사랑, 가족, 우정, 그리고 일에 대한 책임이 중요하다.
어느 영역에서라도 정원을 가꿔 볼살필 줄 모르거나 그럴 뜻이 없는 사람은 그로 인해 반드시 고통을 받는다.
물론 무언가에 전념하려면 살을 내주는 아픔을 참아야 한다.
인생에는 믿기 어려울 만큼 힘든 순간이 반드시 찾아 온다. 그래서 인생은 참으로 고단하다.
어떤 때는 정신을 차리고 멋지게 이겨낸다 해도, 잔인한 순간은 거듭 찾아오며 순간으로 끝나지 않기도 한다.
두 사람이 함께라면 인생이 더 나을 수 있지만 둘이 있어도 힘든 순간은 여지없이 찾아온다.
따라서 부부는 이렇게 힘든 인생을 함께 헤쳐나가기 위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진정한 동의, 진실한 합의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변화는 긁어 모을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협상을 성사시키고 나면 멋진 미래와 성공이 따라온다.
우리는 타인이 있어야 온전한 정신을 유지한다. 결혼이 좋은 이유이기도 하다.
왜 그럴까?
우리에게는 제정신이 아닌 부분이 절반쯤 있고 배우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절반이 둘 다 똑같은 경우는 거의 없다....
우선, 완벽한 사람은 없다. 세상에는 하자가 있는 사람들뿐이다.
고쳐 쓸 수 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심한 하자가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현실은 살아 있고 깨어 있는 사람이 경험하는 대상인 동시에 주관적 존재의 내면에 있는 꿈, 감각 경험, 감정, 충동, 환상 등이 존재하는 곳이다. 세계는 개인의 의식 속에서 명백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와 똑같은 죄인들이 반쯤 눈이 멀고 분개하더라도 영구적이고 심대한 손상을 입힐 수 없는 구조를 설계하고자 할 것이다. (죄인= 완벽하지 않은 인간)
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는 우리의 윤리적, 의식적 산택으로 결정된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그 모든 가능성, 그 모든 공포와 함께 하루를 맞는다..
그리고 좋든 나쁘든 방향을 가늠하고, 경로를 정한다....
책임감을 갖고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 진실하고 겸손하고 감사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좋은 가능성을 높이는 최선이 방법이다...또한 세상의 위험과 맞설 수 있고 삶을 가장 훌륭한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당신에게 충분히 있다고 믿는 것이다. 우리는 고결함, 위엄, 의미가 활짝 꽃피우는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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