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렇게 자랐습니다. 배추는 40포기만 심었는데 올해 배추값이 장난이 아니네요.

 마누라말로는 우리집 김장은 보통 70포기 정도 담근다니 기본적으로 모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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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도시에서 살다보면 어린 시절 같은 마을에서 자란 사람들의 모습이 그리울 때가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요새처럼 핸폰이 수시로 바뀌는 세상에서는 서로의 연락처도 끊기고, 시골에 연고도 없어서

시골에 내려올 일도 없고 연락할 사람도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만나고 싶어도 모든 사람들이 쉬지만 교통 체증이 심하게 발생하는 명절은 생각할 수도 없고

모든 사람들이 움직이는 때를 피해 만나고자 하니, 정해놓은 날도 없어서 만날 수도 없다.

개인적으로 만나자니 약간 부담도 되고, 이런저런 상황으로 고향에 대한 마음은 있지만 어떤 것도 수월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고향 방문의 날(Hometown Coming Day)을 제안해 본다.

이 날은 면사무소에서 각 마을과 협조하여 날을 지정하고 행사 진행을 위한 지원을 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 될 수 있다.

각 마을에서는 특정한 날을 정해서 마을 사람들의 연락처를 작성하거나 아는 사람들끼리 연락하도록 하고

정해진 날에  모두들 마을에 모이는 것이다.

자랄 때 모두 얼굴은 알고 있으므로 사로간에 소개도 필요 없겠지만, 처음은 세월 동안 결혼하여 발생한 배우자나

태어난 자녀들을 소개하는 과정을 거칠 수 도 있다.

어린 시절 같이 자라왔던 사람들의 모습도 보고 추억도 나누는 시간이 되고, 자녀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줄 수도 있는 기회가 되리라. 

이런 행사는 매년마다 할 필요는 없고 적절한 주기를 필요에 따라 진행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모이면 먹고 마시고 행사 진행을 위한 부대 비용이 발생한다.

먹고 마시는 먹거리는 마을에서 살았던 한  가족(그 가족들이 결혼하여 늘어난 가족 포함)들 단위로 준비하면 되면

예외적인 비용 처리를 위해 약간의 참가비용만(이 비용은 실제로 불필요하거나 면사무소 지원으로 가능)있으면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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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시골 개천에는 물버들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

그 나무의 뿌리는 많은 물고기들의 피난처가 되었고 하나의 풍경을 제공하였다.

지금 모든 농지가 정리되어 반듯해졌지만 개천은 황망하다.

개천 길을 따라서 메타쉐콰이어나/미류나무 등을 심으면 운치도 생기고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고향의 모습을 만들 수 있다.

그런 모습은 10년 정도면 넉넉하고 잇달아서 다른 새로운 시도를 더할 수 있는 동기도 되리라 생각한다.

쉴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들이 있고 아침에 산책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나무가 있는 개천의 모습은

더욱 마음 넉넉한 고향의 모습을 더해 주리라 생각한다.

나무를 확보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하면 어떨까?

개천 근처에 있는 마을에서 과거/현재에 살고/살았던 사람들의 이름을 각 나무에 붙여서 기증하고 마을 사람들이 관리하는 것이다.

나무는 특히 불에 그을리면 살기 어려우므로 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천의 제초 작업이 주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병이나 안좋은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전반적인 진행은 면사무소 혹은 정부 단체의 협조를 얻어서 지역사회 가꾸기의 일환으로 진행되면 더욱 효과적이리라 생각한다.

 

다른 한가지는

잔디밭에 누워서 마음 여유롭게 푸른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이것도 좋다.

누구나 이런 기억이 있을 것이고 그 편안한 느낌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으리라.

우리에게 고향의 강한 기억을 가져오게 했던 그런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자. 

 

  

 

 

 

 

 내 집 구조로 삼고 싶은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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