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와인 양조의 가장 기본이 되는 '뀌베 시스템'을 맨 처음 도입한 것도 수도사들이었습니다
뀌베 시스템은 완인을 만들 때 수확한 포도를 한데 모두 섞지 않고 밭고랑 또는 밭의 위치별로
포도를 구분해 와인을 만든 후 그 품질이나 특성을 파악해 완인을 섞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포트 와인은 일반 와인과는 완전히 다른 색깔과 맛을 냅니다.
일단 단맛이 아주 강합니다
와인은 포도의 당분이 효모와 만나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로 바뀌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포트 와인은 건포도나 자두 같은 과일을 말리거나 좋인 듯한 진한 향에 견과류, 캐러멜 같은 향이 나는 게 특징입니다.
포트 와인은 크게 루비 포트, 빈티지 포트, 토니 포트 등으로 나뉩니다.
루비 포트는 숙성기간을 짧게 가져가 신선한 과실 향을 많이 느낄 수 있는 달콤한 와인으로 가격도 저렴합니다.
빈티지 포트는 포도 작황이 좋은 해에만 한정적으로 생산하는 포트 와인으로 2년간 오크에 숙성한 뒤
병입해 병숙성을 즐기는 와인입니다
알코올 도수가 높다 보니 병숙성 기간은 100년 이상도 가능합니다
포니 포트는 커다란 오크통에서 장기간 숙성시켜 만드는 와인으로 10년, 20년, 30년, 40년 단위로 숙성시켜 출시합니다.
결국 꼬냑 지장 와인이 판로를 못 찾고 엄청난 재고로 남게 됐습니다
와인이 계속 쌓이는데 보관할 방법은 없어 고민하던 농부들이 와인을 증류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런데 증류한 와인의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일반 와인의 맛과 향은 유지하면서 한결 부드럽고 복잡한 맛과 향으로 진화한 것입니다.
와인을 증류한 새로운 술, '꼬냑'이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꼬냑과 아르마냑 모두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위니 블랑과 꼴롱바르 등의 품종을 이용해 만듭니다.
증류를 통해 알코올 도수 40% 이상의 독주로 탄생되지만 만드는 과정이 서로 다릅니다.꼬냑은 증루하는 과정을 두 번 거치는데, 첫 번째 등류 과정에서 27~30%, 두번째 등류 과정에서 67~72%의 알코올 도수를 얻게 됩니다.아르마냑은 증류를 한 번만 거칩니다.연속적인 증류 방식을 통해 한 번에 알코올 도수 50~55%를 얻게 됩니다.이 후 블랙 오크통을 활용해 숙성을 빨리 진행 시킵니다. 캐러멜 착색도 하지 않습니다.반면 꼬냑은 아주 부드럽고 우아한 맛과 향을 보입니다.
1402년 피렌체 공국에서 조반니 디 메디치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작은 은행에 나폴리 귀족 출신이라는 한 사람이 찾아야 대출을 신청합니다.발다사레 코사라고 이름을 밝힌 그는 해외무역업으로 돈을 벌었다고 했는데, 주변에서는 그가 해적질로 돈을 많이 번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그는 이미 그 돈으로 불로냐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사들인 상태였습니다.이날 으행을 찯은 이유도 추기경직을 가들이기 위한 돈이 필요해서였습니다.당시 로마교황청에서 성직 매매는 너무도 흔한 잏이었습니다.결국 이 가짜 박사는 조반니로부터 돈을 빌려 추기경 자리에 오릅니다...그러던 중 1410년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아비뇽 유수기에서 촉발된 '대립교황 시기'의 혼란 속에서 코사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된 것입니다..이 작은 은행은 곧 로마교황청의 막대한 자금을 관리하는 주거래 은행이 됩니다...이후 이 은행은 피렌체에서 "한번 맺으면 끝까지 간다"는 신용의 상징이 됩니다.메디치 가문의 영광이 여기서 시작됐습니다.메디치 가문은 긍융업으로 큰돈을 벌어 1435년에는 피렌체의 통치자 자리에까지 오릅니다.이후 16세기에는 메디치 가문에서 교황을 세 명이나 배출합니다.
'다섯 개의 화살'을 가문의 상징으로 사고 가족 간 화합을 중시하는 로스차일드 가문에서이처럼 사촌지간의 시기와 질투, 반복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미스터리 같기도 합니다.
소믈리에는 우리가 많이 들어 알고 있지만 부떼이예, 에샹송은 굉장히 낯섭니다.왕궁이나 영주 등이 거주하는 곳에는 포도밭을 관리하는 전문가 부떼이예와지하 동굴의 와인 까브를 총괄하며 와인을 골라주는 소믈리에, 식탁에서 와인을 서빙하는 에샹송 등 와인과 관련된 직업이 세분화돼 있었습니다.
샤페인은 정말 고가의 와인입니다.웬만큼 검증된 품질의 샤페인을 집어 들면 한 병 가격이 10만원을 가볍게 넘깁니다...샴페인은 발효 과정을 두 번 거치는 독특한 와인입니다.1차 발효를 끝내고 병입된 후 병에서 한 번 더 발효과 이뤄집니다.
그래서 아이스 와인은 반드시 포도가 얼어 있는 상태에서 수확하고 포도 속 수분이 녹기 전에 바로 압착을 해야 합니다.그래서 1년 중 가장 추은 1월 말에 그것도 추위가 가장 절정을 이루는 새벽이나 밤에 수확을 하는 것입니다.이렇게 뽑아낸 주스의 당도는 무려 35~39브릭스에 달합니다.꿀의 당도가 40브릭스이니 거의 꿀과 다름없는 상태라고 봐도 됩니다.캐나다 정부는 아이스 와인 생산을 'VQA, Vintners Quality Alliance'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VQA는 '아이스 와인을 만들 때 반드시 승인받은 포도 품종을 사용해야 하고 수확은 섭씨 8도 이하에서 이뤄지고압착도 같은 온도 이하에서 행해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꽃이 만발한 정원을 한가롭게 거닌다.아득한 기억 속에서 달콤한 미소를 짓는 소녀를 떠올리며, 싹을 틔우기 시작한 푸른 아파리의 향기와비 갠 후 발빝에서 피어오르는 흙냄새에 취해...."10여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일본의 아기 타다시의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에나오는 한 장면의 대사입니다.
와인의 향은 크게 아로마와 부케로 구분합니다.아로마는 포도의 품종에 따라 구별되는 특유의 향과 포도나무가 땅에서 뽑아 올린 영양분이 포도알에 축적돼 나타나는 자체의 향을 말합니다.여기에는 과일 향, 꽃 향, 풀 향, 나무 향, 미네랄 향 등이 해당됩니다. 1차 향이라고도 부릅니다.와인에는 연필심 향, 가죽 향, 태운 향, 야생동울 향, 향신료 향, 달코만 향도 있습니다. 부케입니다.'다발'을 의미하는 부케는 와인이 오크에서 숙성이 이뤄지고 저장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2차 향입니다.포도 품종과 그 땅이 가진 특성이 그대로 표현되는 아로마와 달리 부케는 생산자의 취향이 반영된 인위적인 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