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에 난데없이 등장하는 명대사. 감동이다.

짐 호퍼가 일레븐과 마이클에게 남긴 말을 조이스가 발견하여 엘에게 전해준다

 

너희 둘한테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

이런 대화가 편하진 않겠지만 다 너희를 너무 아껴서 그래. 둘이 너무 좋아하는 거 나도 안다.

그래서 이런 경계선을 바짝 긋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야 환경이 조성되지.

우리 모두 편안함을 느끼고 믿을 수 있고 마음을 열고 감정을 나눌 수 있는 환경.

감정
감정

세상에

사실은 너무 오랫동안 그게 뭔지도 잊고 살았다.

한 곳에 갇혀서... 동굴 속이라고 할까. 깊고 어두운 동굴.

그러다 난 숲에 에고 와플을 갖다 놨고 네가 내 삶으로 들어왔어.

실로 오랜만에 처음으로 난 다시 뭔가 느끼기 시작했다. 행복도 느끼기 시작했지.

하지만 요즘 너한테 느낀 건 거리감이었다. 마치 네가 나를 떠나려는 것 같았어.

매일 밤 보드게임 하던 게 그립고 해 뜨는거 보며 3단 에고 와플 만들던 거나 서부 영화 보다가 졸던 것도 그리워.

하지만 너도 나이를 먹고 자라고 변하겠지.

그런데...

정말 솔직히 말하면 난 그게 겁난다. 뭐든 변하는 게 싫거든.

내가 이러고 있는 이유도 그거 같다.

변하는 걸 막아 보려고, 시간을 되돌리려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게 해보려고.

순진한 생각인 거 안다.

삶은... 그렇게 안 되니까. 삶은 변하지.

싫든 좋든 시시각각 변해.

그래, 때로는 고통스럽고 때로는 슬프고 그리고 때로는 놀랍고 행복하지.

그래서 말인데 계속 자라다오.

내가 막지 못하게 해. 실수하고, 거기서 배워.

삶이 널 아프게 하면...

분명히 그럴 거거든. 그 아픔을 기억해.

아픔은 좋은 거야.

동굴에서 나왔단 뜻이거든.

하지만, 제발 괜찮다면 불쌍한 네 아빠를 생각해서 문은 10cm만 열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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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고디는 글을 잘쓰는 13살 소년이고, 그에게는 세 친구가 있다. 크리스, 테디, 번.

번은 형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듣고 행방불명된 블로우어의 시체가 있는 곳을 알게된다.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하여 시체를 찾는 여행을 같이 떠난다.

고디는 집안의 우상과 같은 형이 교통 사고로 사망 후 집에서 아무도 관심이 없는 존재다.

결국 그들은 시체를 찾게 되고, 무명 제보로 사건은 마무리 된다.

이후 그들은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난다.

크리스는 힘든 가운데 계속 공부하여 변호사가 되지만, 술집에서 벌어진 싸움을 말리다가 칼에 찔려 사망한다.

테디는 군인이 되지 못한 채 이일저일을 전전하고, 번은 제재소의 포크레인 기사로 일을 하며 네 아이의 아빠가 된다.

이 영화는 전에도 본적이 있는데, 두 번째 보아도 여전히 감동을 준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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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사는 아이언스 가족이 15(2019~2034)년간 격동하는 국제 정세와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드라마다.

인류의 진보 단계인 트랜스휴먼, 인공 지능을 이용한 가족간 다양한 통화지원 기능, 양자 컴퓨터.

기술의 변화는 가족의 삶에 양향을 주고,

막말을 일삼으며 대중에게 드러난 비비언 룩이 총리까지 올라가서 불법체류자들을 수용소에 감금하고 자연적인 정리를 추구하는 내용도 나온다.


몇 권의 책에서 본적이 있는 할머니의 말이 인상에 남는다.

또 나타날 거다.

괴물 하나를 없앴다는 건 또 다른 괴물이 깨어났다는 걸 의미하지.


<내가 어떻게 압니까?>

<나같은 무식장이는 모르죠.>

<정치에 대해 뭘 알겠어요.>

<일자 무식인데요>


저런 농담과 사기꾼 광대 놈들은 우리를 웃기며 지옥으로 이끌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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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이고, 인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비범하지만 평범한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토요일 아침에 마지막 후반부를 키이블 티브를 통해 보았다.

셋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아버지와의 시간 여행을 마지막으로 같이 한다.

해변가에서 어린 시절로 돌아가 같이 걷는 모습이 필름처럼 기억에 남는다.


"인생은 모두가 함께 하는 여행이다.

매일매일 사는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이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

"인생은 누구나 비슷한 길을 걸어간다.

결국엔 늙어서 지난 날을 추억하는 것일 뿐이다.

결혼은 따뜻한 사람과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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