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얼음이 언다고 합니다.
주말 농장은 배추와 무우를 수확하는 사람들로 들썩입니다.
모두들 자신이 키운 것을 수확하는 마음에 즐거운 표정들입니다.
저도 오전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아들과 둘이서 무를 수확하러 갔습니다.
집사람은 김장하러 큰 처형네 집에 가 있고, 내일 얼음이 언다고 잎을 포함하여 뽑아다 집에 가져다 놓으라는 엄명이 있어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종자가 큰 무는 아니여서 시장 바구니 등에 넣으니 그렇게 많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제 남아 있는 것은 파와 배추입니다.
배추는 조금씩 겉절이로 반찬을 삼으려고 합니다.
수확을 하다 보니 정말 가을을 보내는 느낌이 드네요.
이런게 농사 짓는 분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네요. 개운하면서 뿌듯한 마음.
이런 마음은 손수 농작물을 키울 때 느껴지는 색다른 감정이라 생각합니다.
무를 뽑아낸 자리
수확한 무
남아 있는 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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