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이다.

 

발명가이자 상담가 에드워드 드 보노가 개발한 이 수평적 사고의 개념은 '기존의 주어진 상황에 집착하지 말고 상황 자체를 바꾸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질문을 다시 구성하여 문제를 측면에서 공략하는 방법이다. 상황에 대한 돌파구는 주어진 기준 안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가정을 버리고 규칙을 무시하며 창의성을 폭발시킬 때 나타난다.

 

"진정한 발견의 여정은 새로운 풍경을 발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데 있다."

 

"사람들은 그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법이지."

사람들은 결국 언제나 예상치 못한 특별한 상황에 대해서는 두 눈을 감아버린다.

 

임금이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갚아야 할 학자금 대출까지 겹치면, 대학을 졸업하고 부부가 함께 정규직으로 돈을 벌어도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꾸리기가 정말 어렵다.... 스물 두살의 브리트니에게 최우선 순위는 사회복지학 석사 취득, 학자금 상환, 그리고 안전한 곳으로의 이동 등이었고 자녀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정부와 법률, 그리고 주류 문화까지 나서서 그토록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특정 연령대가 되면 더 이상 사회와 경제에 기여할 수 없다고 말해왔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65세 이상, 혹은 정해진 나이 이상의 사람들은 사회 안에서 무언가를 주고받지 못하며 그저 '의미없는' 수성원의 일부로 간주되었다.

 

"연령대가 다양한 부서는 주어진 문제를 더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다."

 

노년층의 상당수가 갖춘 소비 능력 등은 국가가 지급하는 연금이 유일한 은퇴 자금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는 관념을 점점 강화한다. 많은 정치가가 이제 노년층이 자신의 앞날을 알아서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과거 몇십 년 전보다 훨씬 많이 하고 있다.

 

"개인이 집단에 대한 소속감을 중시하면서도 제대로 소속되어 있는지 불안감을 느낄 때 더 강하게 순응하는 경향이 있다... 순응에 대한 압박을 느끼는 쪽은 오히려 중산층이다. 그들은 순응해서 어떻게든 더 위로 올라가고 싶은 욕망과 순응하지 않으면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동시에 느낀다. 중산층이 언제나 선량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은 귀담아둘 만하다. 중산층과 노동자 계층이 중시하는 가치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전자는 개인주의고 후자는 일종의 공동체주의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비윤리적인 행동은 중산층이 더 많이 하고, 친사회적이고 이타적인 행동은 노동자 계층이 더 많이 한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학부와 대학원 학위를 여성들이 받고 있으며, 결혼한 여성의 40퍼센트 이상이 남편보다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빠르게 부를 축적하고 있으며, 2030년이 되면 전 세계 부의 절반 이상을 소유할 것이다.

 

당신이 남성이라면 결혼하는 게 좋을 것이다. 여성이라면 결혼에 신경쓰지 마라. 차이점은 결혼과 자녀가 여성과 남성의 인생 경험을 얼마나 바꾸느냐와 관련 있다. "남성은 결혼해도 어려움 없이 직장 생활을 계속하며 수명도 조금 늘어난다. 반면에 여성은 달라진 인생을 참고 견뎌야하며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여성에 비해 수명도 줄어든다.

자신이 추적한 자료들을 근거로 돌란 교수는 이렇게 결론 내렸다. "가장 행복하고 건강한 집단은 한 번도 결혼하지 않고 자녀도 없는 여성들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행동 유형은 애초에 본질적으로 도시 지향적이다. 새로운 중산층은 대규모 복합 단지에 산다. 여성은 도시 지역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으며 성 관념은 빠르게 진화한다. 도시는 변화를 이끄는 거대한 구심점이자 우리가 아는 기존의 세상을 무너뜨리는 촉매제다.

 

재산이 쌓일수록 부자들은 기능과 구조를 더욱 발전시키고 그 부자들 사이서도 다시 차별이 만들어진다. 태어나면서부터 그렇게 부자나 최고 부자들 주변에서만 자라고 머무는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가난한 사회적 약자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삶을 산다.

 

1984년 올림픽 수영 3관왕인 매리 마허는 "사람들은 성공이 사실은 얼마나 평범한지 잘 모른다"라는 말을 남겼다. 수많은 작은 일이 동시에 자기 역할을 할 때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그 작은 일들이 특별하거나 초인적인 경지에 이를 필요는 없다. 다만 꾸준히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면 된다." 챔블리스의 설명이다. 다시 말해 탁월함의 본질은 평범함이다.

 

창조적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에 대한 플로리다 교수의 이론은 전통적 가치에서 세속적 가치로, 그리고 생존의 가치에서 자기표현의 가치로 변하는 사회의 진화과정과 들어맞는다.... 사회가 문화적 가치와 규범에만 치중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속화, 합리성, 자기표현, 그리고 탈물질만능주의에 고나한 가치를 점점 더 따르며 이혼과 낙태, 안락사, 자살, 그리고 여러 성 정체성과 양성평등의 가치를 폭넓게 받아들인다. 그렇지만 전 세계에서 최소한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여전히 전통과 생존중심의 가치를 중시하며 따른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기술이 일으키는 혁신과 혼란이 반복되면 창조적 파괴 때문에 엄청난 폭풍이 휘몰아친다.

삶은 제자리를 벗어나고 경력은 단절되며 공통체는 분열되고 흩어진다.

 

우리는 의무에 따른 윤리적 기준과 목적에 따른 윤리적 기준을 구분해야 하며, 전자는 의도와 수단에, 그리고 후자는 목적과 결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어떤 기준이 가장 좋으냐는 기술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종이책을 보며 지금 어느 부분을 읽는지 가늠할 수 있는 느낌은 생각 이상으로 중요하다... 바로 우리가 우연히 발견하는 기쁨과 책 자체에 대한 통제력이다. 사람들은 책을 읽어나가다가 문득 앞에서 읽었던 부분이 떠오르면서 다시 앞쪽을 넘겨보는데, 거기에서 큰 즐거움을 느낀다고 한다.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가장 놀랍고도 상식을 거스르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후진국'과 낙후한 지역들이 종종 미래를 향한 최고의 전망을 제공하는 반면, 우리가 '선진국' 혹은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지역들은 기존 사고방식이나 행동에 사로잡혀 과거와 결별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물가 상승은 채권자보다 채무자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

 

수평적 사고의 7가지 원칙

1.멀리보기

2.다양한 길 모색하기

3.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4.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낙관적으로 접근하기

5.역경을 두려워하지 않기

6.흐름을 놓치지 않기

 

"육지에서 멀어질 용기가 없다면 새로운 수평선을 향해 나아갈 수 없다." 미국의 작가 윌리엄 포크너의 말이다.

잘 모르는 것들을 두려워하면 기회를 붙잡는 데 방해가 된다.

 

이 세상을 움직이는 요소가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미 입증된 생각'은 사실'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시대에는 직업과 퇴직, 혹은 장래 문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들은 언제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두려움에 시달릴때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최초로 시가 총액 1조 달러에 도달한 애플의 사례는 작은 생각들을 모아 각 단계마다 수평적 사고와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처음부터 파격적으로 행동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030년이 다가오지만 무조건 버티면 효과가 있을거라는 생각은 버려라.

거대한 변화에는 완고한 고집이 아니라 점진적인 수정과 적응이 필요하다.

 

막다른 곳에 몰려 두려움이 엄습하면 점진적인 방향 수정이나 수평적 이동을 하기 어렵다.

어떤 선택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야 상황 변화에 확실하게 적응할 수 있다....

선택의 여지를 항상 열어두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겠는가? 탈출할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으로 내달리는 것 같은 결정은 하지 말라. 수평적 이동을 가로박는 일은 해서는 안된다. 되돌릴 수 없거나 되돌리는 과정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리라고 예상되는 결정은 하지 말라. 선택의 여지를 열어두는 것은 경제 상황에 불확실할 때 '리얼 옵션'을 확보하는 일과 비슷하다. 경제가 불확실할수록 리얼 옵션의 가치는 올라간다.

 

"선택의 여지를 열어두면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지만 행동의 제약도 줄어든다."

선택의 여지를 열어두는 것은 처음부터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을 행동의 지침으로 삼는 방식으로 볼 수도 있다.

 

음악가나 운동선수들처럼 우리도 주변 환경에 대한 통제력을 잃으면 미래를 더 두려워하게 된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에 빠지면 사람들은 승리를 지향하기보다는 패배하지 않거나 손실을 줄이려는 노력만 하게 된다. 사람들은 이익을 보는 것보다 손실을 피하는 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세상은 계속 바뀐다. 변화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도 함께 변하는 것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그 손실을 최소화하려 애쓰거나 한 번에 하나씩 소극적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면 크든 작든 새로운 변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

 

다양하게 생각하고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며 모든 선택의 여지를 열어두고 새로운 기회에 집중하며 부족한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고 흐름을 놓치지 않음으로써 수평적 연결을 추구하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