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책을 잘못 골라서 받은 책.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짧은 글 속에서 마음을 깨우는 글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소나무 두 그루, 그 사이마다 새로운 삶으로 이어지는 문이 있다." -존 뮤어-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은 겸허한 마음과 영감을 일깨운다....

아웃도어를 향한 이 열망은 휴식할 시간도, 머무를 장소도 찾기 힘들고 끝없이 바빠지기만 하는 생활에서 피어났을 것이다.

자연은 현대 사회에 찾아온 이런 문제들의 해결책이다.


모험은 무수히 많은 지점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지만, 어떤 지점이든 처음 시작을 만드는 건 모험의 정신이다.

우리를 들뜨게 하고 도전하게 만드는 경험, 그것이 모험의 정신이며, 자연은 큰 모험이든 작은 모험이든 상관없이 우리가 마음껏 모험을 펼치는 운동장이 되어 준다.

그리고 앞에 놓인 가능성과 처음의 그 시작이 우리를 가장 들뜨게 만든다.


고난이란 끝없이 위로 올라가는 인생 그 자체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면, 우리가 왜 산을 오르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은 먹고 돈을 벌기 위해 살지 않는다. 살아 있으려고 먹고 돈을 버는 것이다. 그것이 삶의 의미이고, 삶의 이유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유혹이 존재하고, 우리 내면의 아이 같은 모습을 잊게되는 그럴듯한 사정과 합리적인 이유가 너무나 많아서

우리는 몇 가지 적절한 야망을 간직한 채 적당히 소비하고 GNP 향상에 이바지하면서 바르게 살아가는 인간이 되어간다.

그리고 어린 시절, 아무 규칙 없이 놀고 거의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믿었던 그 때 자신이 행복했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승리는 모든 것이 잘 갖추어진 사람을 기다린다. 그것을 성공이라고 한다.

필요한 조치를 무시한 사람은 결국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분명 실패한다. 이것을 불행이라고 한다."


행운은 그보다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과 관계가 있다.

물론 지극히 무작위로 발생하는 확률에 따라 쉽게 획득하는 순수한 행운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관심을 두는 쪽은 체계적인 행운 쪽이다.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일이겠지만, 과연 그게 가능한 일인지 상상도 안된다.

철학자인 세네카는 자신의 죽음을 스스로 계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황은 변하고, 내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고, 모든 모험은 기을 따라가는 동안 내가 행동할 수 있는 시간에 따라 결정된다.

뜻밖의 일, 곤란한 상황은 생기겠지만, 문제를 제한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이 부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미처 대비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둘 수 있다.

모험을 떠날 때마다 신고 갈 신발을 선택하는 일만 해도 매우 중요한 사전 준비에 포함된다.


"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연 환경 속에서 나의 왜소함을 깨닫는 순간마다 내면의 거대함을 동시에 느낀다.


조금 먹으면 아주 맛있어. 덜 먹으면 가장 맛있지. 아주 조금 한입 먹으면, 늘 먹고 싶어져.


길이 이끄는 대로 가지마라.

길이 없는 곳으로 가서 흔적을 남겨라. -랄프 왈도 에머슨-


군중을 따라가는 사람은 대부분 군중이 가는 곳 이상은 도달하지 못한다.

홀로 걸어가는 사람은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곳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때때로 나는 세상에서 창의성이 굉장히 부족한 곳, 머리를 전혀 쓰지 않아도 되는 곳을 일부러 찾아가는 데,

이게 내 삶의 균형을 맞추려는 행동은 아닐까 싶다.


나는 머릿속을 아예 텅 비게 만들거나 생각을 콩알만큼 활성화시키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뇌가 그렇게 콩알 정도만 활성화되는 일도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이 될 수 있다.

가끔은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기도 하지만 대부분 나 혼자 생각하고, 스스로를 물리적으로(때로는 정신적으로도)극한까지 밀어붙인다.

그렇게 수년 동안 얻은 감정을 통해 나는 '경험을 만들어내는'방법을 터득했다.

스케이트보드를 예로 들면, 땀에 흠뻑 젖어 긴 계단을 쏜살같이 내려가면서

주변에 정장을 차려입고 일터로 가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을 지나다 보면 굉장히 올라운 기분이 들 때가 있다.

파도타기를 마치고 물 밖으로 나오는데 누군가 해변에 수건을 깔고 앉아서 간식을 먹으며 독서 중인 모습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두 '바깥'에 있지만, 기억에 담기는 건 제각기 다르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작품은 가장 개인적으로 작업할 때 나온다.


대신 우리는 하루하루를 위해 살고 열정을 따르고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단순하게 살고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현대사회가 떠들어대는 통계는 무시하는 삶을 선택했다.


여행이 정말 좋은 점 중 하나가 삶의 전환점이 된다는 것이다.

낡은 것은 남겨두고 떠나고, 돌아오면 새롭게 시작한다.


자연 속을 깊이 들여다보면 무엇이든 더 많이 이해하게 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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