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대해 편안하게 가이드한 책이다.

출판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오로지 글을 쓰기만을 목표로 해도 우리가 얻을 것들은 많다.


또 한가지 좋은 점은 글쓰기 자체가 인생을 더 가가운 거리에서 구체적으로 관찰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인생이 갈지자로 비틀거리거나 마구 짓밟힐 때조차 그 모든 상황이 관찰의 대상이 된다.


"글쓰기를 피아노의 음계 연습하듯이 해라. 너 스스로 사전 조율을 하고 나서 말이다.

글쓰기를 체면상 갚아야 할 빚처럼 다루어라. 그리고 일들을 어떻게든 끝맺을 수 있도록 헌신해라."


그는 "희망은 대변혁을 가져오는 인내심"이라고 말했다. 작가가 되는 것도 그와 마찬가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 희망이 올바른 일을 하려는 강인한 희망이라면, 새벽은 반드시 올 것이다.

당신은 기다리고 주시하면서, 하던 일을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 절대 포기해선 안된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텼다.


창작은 그 자체로 너무나 많은 것을 일깨워 주고, 가르쳐 주며, 또 수많은 놀라움을 준다.

실제로 글을 쓰기 위해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는 일이야말로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글쓰는 행위는 그 자체로 큰 보상을 돌려준다.


"하나씩 하나씩, 새 한 마리 한 마리 차근차근 처리하면 돼."...

그 희망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우리에게 활력을 되살려 주는 힘이다.

기다림은 꽤나 절망적인 노력일 수 있는데, 그것은 우리의 가장 깊은 곳의 욕구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 자신을 드러내고 싶고, 말로 표현하고 싶고, 인생을 이해하고 싶고, 깨어나고 자라고 소속되고 싶은 욕구들 말이다.

우리가 가끔씩 자신의 문제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전혀 이상한 게 아니다.


하던대로 계속 밀어 붙이고, 커다란 실수와 시행착오를 범하라. 많은 종이를 다 서써버려라.

완벽주의는 졸렬하고 냉혹한 향태의 이상주의다. 반면 뒤죽박죽 무질서야말로 예술가들의 진정한 친구이다.

우리가 아이였을때 어른들이 부주의하게도 말해주지 않은 것이 바로 이것이다.

즉 우리가 누구인지 왜 태어났는지를 깨닫기 위해서는 실패해볼 필요가 있다는 사실 말이다.

한 걸음 나아가, 우리가 무엇을 써야 할지를 깨닫기 위해서라도 실패는 필수다.


플롯은 캐릭터로부터 비롯된다.

당신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초점을 맞춘다면, 책상에 앉아 당신이 그 인물에 대해 알아낸 것을 글로 쓰고 날마다 점점 더

그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낸다면, 어떤 사건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현실을 살 것, 그리고 감탄할 것.


우리는 개인으로서 혹은 무리로서, 우리 등 뒤에서 불어 닥치는 바람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과연 잘 대처하고 있는가? 그중에도 품위와 연민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는가?


좋은 책과 아름다운 글은 지상의 위로이며, 어떤 훌륭한 음식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만족과 편안함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에게 가장 절박하고 중요한 주제에 대해 글을 쓰라.

사랑과 죽음과 섹스와 생존은 우리들 대부분의 중대 관심사이다. 일부 사람들은 신과 자연보호에도 흥미가 있다.


자신을 신뢰하고 자신 편에 서서 열심히 싸워야 비로소 자신감과 직관을 회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을 믿을 필요가 있는데, 특히 당신이 처음으로 완성한 조잡한 초고에 대해서 그리하다.

불안과 의심이 기어오르겠지만, 거기에는 틀림없이 당신의 진정한 상상력과 모든 체험에 대한 생상한 기억이 담겨 있을 수 있다.

그것들을 믿어라.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꾸 발아래를 쳐다볼 필요 없다.

당신은 그냥 즐겁게 춤만 추라.

머무를 공간만 마련해 놓는다면 집 나갔던 당신의 직관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고,그때 비로소 끝없이 떠돌던 당신의 이성은 하던 일을 멈출 것이다.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쓸 수 없을때, 이것을 떠올린다. 내가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기.

실제로 우리 모두가 죽음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가는 버스를 타고 있다.

죽어가는 사람처럼 사는 것은 우리에게 진정한 현존을 경험할 기회를 준다.

시한부 인생에게 살아 있는 시간이란 그 자체로 너무나 충만하다. 아이들에게 하루하루가 흥미진진하듯이 말이다.

그들에게는 하루가 짧다. 그래ㅔ서 비참하게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며 돌파구를 찾으려고 애쓰는 대신에, 나는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좋아, 음....한번 보자. 내일 죽는다 이거지. 그럼 오늘 내가 뭘 해야할까?


싫은 것을 억지로 하고 있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것을 신경 쓰고 있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고 해야하나?


당신은 오로지 자신의 것만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다.


진실 또는 현실이 우리의 근원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당신의 분노와 피해와 슬픔이 바로 진실에 이르는 길이다.

출입을 금지당했던 방과 벽장과 숲과 심연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표현할 만한 진실을 그다지 많이 얻을 수 없다.

그 속으로 들어가 한참동안 그곳을 살펴볼 때, 단지 심호흡만 하다가 마침내 그것을 받아들일 때,

바로 그때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로 말할 수 있게 되고,현재의 순간에 머무를 수 있다.

바로 그순간 당신은 당신의 본향에 돌아온 것이다.


애니 딜러드는 당신이 가진 최고의 소재들을 다음 작품을 위해 남겨두지 말고 매일매일의 작업에 모두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신이 공짜로 베풀 때, 언제나 그 이상을 보상받을 것이다.


"너희가 금메달이 없어서 만족할 수 없다면, 그것을 얻는다해도 만족할 수 없다."


"세상은 결코 그런 평온을 줄 수 없습니다." 그가 말했다.

"세상은 우리에게 평화를 줄 수 없지요. 우리는 오로지 그것을 우리 마음속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난 그게 싫어요." 내가 말했다.

"알아요, 하지만 희소식은 똑같은 이유로, 세상이 그것을 빼앗아갈 수도 없다는 것이지요."


작가가 되는 일은 늘 깨어있는 정신으로 사는 것이다.

당신이 깨어 있고 ,통찰과 단순성과 진실에 대한 진정한 배려를 갖추고 글을 쓸때, 당신은 독자의 인생을 밝혀 줄 빛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직접적이고 감정적인 방식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해라.

너무 미묘하거나 애매모호하게 쓰지 말고, 당신이 쓰려는 소재나 당신의 과거에 대해 너무 두려움을 갖지 마라.

당신이 남의 눈에 어떻게 보이고,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보는지에 너무 집착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을 두려워해야 한다.

당신의 글을 완성하지 못하는 일만 두려워하라.


우리는 글쓰기를 통해서 인생의 정수를 발견할 수 있다.

글쓰기는 도전과 기쁨과 고뇌와 헌신을 제공한다.

우리는 글쓰는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성직처럼 인간에게 풍요와 생기를 줄 수 있는 일이라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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