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처럼 숫자나 복잡한 이론을 도입하지 않고 간단하게 우주에 대해서 알게 해준다.

그동안 두려움을 갖고 한 권도 마치지 못햇던 우주라는 주제에 대해서 한껏 친밀하게 다가간 느낌이다.


광년은 시간이 아니라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로 쓰인다...

빛이 1시간 동안 이동한 거리는 자동차로 무려 약 1,000시간 동안 이동한 거리와 같다.

이것을 1초로 한산하면 빛은 1초에 30만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셈이다.


별과 다르게 행성은 태양보다 아주 작기 때문에 스스로 에너지를 생성하지 못하고 또 스스로 빛을 낼 수도 없다.

핵 연소가 일어나기 위해 필요한 온도와 밀도가 행성의 내부에 형성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의 고향 별인 태양은 지구에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빛과 열을 공급해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다.

만약 태양이 없다면 지구는 영원히 어둠 속에 묻혀버리게 될 것이고 온도는 절대 영도인 섭씨 273.15도에 가깝게 떨어지면서 꽁꽁 얼어버릴 것이다.


종교는 인간의 근본적인 질문인 '왜?'라는 질문을 다루면서 믿음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향해 있다.

반면에 과학은 '어떻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제기하면서 실험과 관찰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인간의 외부 현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대 천문학에 따르면 우주는 지금으로부터 약 137억 년 전에 빅뱅과 함께 극도로 높은 온도와 밀도의 초기 상태에서 탄생했고, 그 이후로 계속 팽창하고 있다.

그 결과로 모든 은하단은 서로 멀어지고 있는데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더 빨리 멀어진다.


그렇다면 빅뱅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빅뱅이론을 뒷받침하는 독립적인 세 가지 근거가 있다.

은하 탈주, 우주배경 복사, 그리고 우주 빅뱅 때 만들어진 가벼운 원소들이 그것이다.

빅뱅 이론을 출발점으로 보지 않는 학자들은 다른 대안이론이 적어도 위에 열거한 빅뱅의 세 가지 근거에 대한 설명을 제시해야 한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은하 탈주는 다른 모든 은하단들이 우리가 속한 은하단으로부터 멀어져가는 현상을 말한다....

건포도 빵의 반죽 부분이 부풀어 오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당신이 만약 빵 안에 있는 건포도에 실제로 살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빵이 부풀어 오르면 건포도에 살고 있는 당신은 다른 건포도와 거리가 점점 얼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거리가 멀면 멀수록 더 빨리 멀어질 것이다.


우주를 향해 있는 모든 망원경은 흥미롭게도 타임머신이기도 하다. 우주의 천체를 관찰한다는 것은 사실 우주의 과거를 바라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빛이 지구에 도달하기 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일테면 우리에게서 10억 광년 떨어져 있는 은하단의 별빛을 볼때, 우리는 현자가 아니라 10억 광년 떨어져 있는 은하단의 별빛을 볼 때,

우리는 현재가 아니라 그 별빛이 최초로 지구를 향해 항해 하기 시작한 10억 년 전의 별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 별빛이 저멀리에 있는 은하단에서 우리 지구에 도달하기까지 10억 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이런 사실은 우주의 아주 먼 과거, 심지어 빅뱅의 순간까지도 관측 가능하게 해준다.

빅뱅을 목격함으로써 우주 최초의 찬생 순간인 빅뱅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가지 숨 가쁘게 진행되었던 우주의 발전이 관찰될 수 있었고

그와 더불어 그 발전 과정에 있었던 다른 사건들도 이해할 수 있었다....

우주는 하나의 구인데 이 구는 중심과 140억 광년이나 되는 반경을 갖는다.

이 반경 안에서 오는 빛은 빅뱅이후 오늘날가지 우리에게 아직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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