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킬로스는 연극 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극작가였다.
기원전 490년에 제1차 폐르시아 전쟁에 참가하여 마라톤 평야에서 있었던 전투와 살라미스 해전에서 혁혁한 무공을 세웠다.
이 전쟁에서 아이스킬로스의 형은 전사하였으나 아이스킬로스는 한평생 이 전투에서의 공을 자랑했다고 한다.
처음 작품 경연에 참가한 것은 기원전 499년 이었으나 첫 우승의 영광은 기원전 484년에 차지하였다. 그 후 계속 명성을 떨쳤다.
그가 쓴 작품은 약 99편이나 현재 7편만 전한다. 그는 기원전 455년 시필리아에서 숨을 거두었다.
1.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
신의 일족과 티탄족이 싸울 때에 제우스 신은 부친 크로노스를 왕위에서 몰아내고 자기가 천지를 다스리는 최고 통치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이 싸움에서 제우스의 편을 들었던 티탄의 일원인 프로메테우스는 정복자요 군주인 제우스의 비위를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즉 당시 존재하고 있던 인종은 말살해 버리고 새로운 종족을 창조하려는 제우스의 계획을 안 프로메테우스는,
인류를 동정한 나머지 하늘 나라에서 불을 훔쳐다가 땅의 인간에게 가져다주었다. 그리하여 인간 문명의 시초를 이루게 한 것이다.
이에 대한 벌로써 제우스는 스키티아 황무지 바윗돌 위에 프로메테우스를 묶어 놓고 영원토록 고문을 당하도록 포고령을 내렸다.
실제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이야기는 헤파이스토스에게 바위에 프로메테우스가 결박당하는 과정과, 그 이후 코로스, 오케아노스,이오와의 대화이다.
2.오스테이아 삼부작
1부: 아가멤논, 1부: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3부: 자비로운 여신들
탄탈로스의 손자인 아트레우스 왕은 그의 동생 티에스테스와 왕위 계승을 위해 암투를 계속했다. 티에스테스는 아트레우스의 처를 유혹한다.
이에 분노한 아트레우스는 틈을 보아 티에스테스의 아들 둘을 살해하고 사체를 토막내어 국을 끊여 티에스테스에게 먹인다.
티에스테스는 아트레우스를 죽인다. 대신 아트레우스의 아들 아가멤논이 그를 살해한다.
아가멤논과 처 클리타이메스트라 사이에는 오레스테스라는 아들과 엘렉트라, 이피게네이아 두 딸이 있었다.
아가멤논의 동생 메닐라오스의 처 헬레네를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유혹하자 그 유명한 트로이 전쟁이 터지는데, 아가멤논은 그리스군을 이끌고 트로이로 항해하기에
앞서 노한 해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딸 이피게네이아를 바다에 던져 희생물로 바친다. 왕비 클리타이메스트라는 이 행위를 용서할 수 없다.
십 년간 트로이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왕비는 티에스테네스의 아들인 아이기스토스의 정부가 된다. 아이그스토스는 아버지를 죽인 아가멤논에게 복수할 기회를
엿보며 그가 없는 틈을 타 그의 아내를 유혹했다. 아이그스토스와의 사랑을 위해 왕비 클리타이메스트라는 어린 자식 오레스테스를 포키스 왕국에 보낸다.
왕비는 따을 죽인 아가멤논을 살해할 것을 모의한다. 3 부작 실제 이야기는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1부 : 아가멤논
아가멤논 대왕이 트로이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둔 뒤 아르고스로 개선하여 의기양양하게 승전을 선언하는 장면과 궁성에 들어서 왕비 클리타이메스트라와 그의 정부
아이기스토스에게 살해당하는 과정을 그린다.
2부: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아가멤논이 살해되고 아르고스는 클리타이메스트라와 아이기스토스의 잔악한 통치하에 들어간다.
엘렉트라는 어머니와 그의 정부에 대해서 증오와 멸시의 불을 일으킨다. 이때 정배갔던 남동생 오레스테스가 친구인 필라데스와 함게 돌아와 남매는 아버지 무덤앞에서
처음 만난다. 오레스테스는 궁전에 가 오레스테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러 온 나그네로 가장, 궁전에 들어가는데 성공. 결국 아이기스토스를 죽이고,
'너를 기른 것은 나다.'라고 젖가슴까지 풀어헤치는 클리타이메스트라도 쓰러뜨린다.
3부:자비로운 여신들
복수의 여신들에게 쫓긴 오레스테스는 아폴론 신을 찾아 델포이 신전으로 간다. 피곤에 몰려 졸고 있는 중에 복수의 여신들이 그를 포위한다.
클리타이메스트라의 망령이 나타나 복수의 여신들에게 복수를 맹세케한다. 오레스테스는 아폴론 신의 가호로 이곳을 빠져나가 아테네로 가
뒤쫓아 온 여신들과 한자리에서 아테나 여신의 재판을 받아 무죄 선고를 받고 고향인 아르고스로 돌아간다.
코로스장 : 혹시나 말씀하신 것보다 더 지나친 일을 저지른 건 아니신가요?
프로메테우스: 인간들이 앞날의 운명, 다가올 재앙을 내다보지 못하도록 만들었지.
코로스장: 불행을 내다본다는 건 좋지못한 병이죠. 그래 어떻게 그 병을 고치셨나요?
프로메테우스: 그들에게 맹목적인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지
코로스장: 그것 참 훌륭한 선물을 주셨군요.
프로메테우스: 그뿐 아니라 불도 주었지
프로메테우스: 근심 걱정이란 멀리멀리 떠돌아다니는 것같이 보이지만 언제나 우리 주위에 가가이 있는 것이니까.
희망이 있을 때, 희망에 신념이 깃들 때, 비로소 기나긴 인생도 즐거운 것이 되리니
프로메테우스: 때가 되면 알겠지. 세월은 흘러가면서 만사를 가르쳐 주는 법이니까.
헤르메스: 하지만 시간이 아직 네놈에게 지혜를 가르쳐 주질 않았구나
세상이란 쓰러진 사람을 더 세게 밟는 법이니까요
행복한 일생을 평화로운 죽음으로 장식하는 자만이 축복받은 자니라
클리타이메스트라: 난 너를 길렀다. 같이 나이를 먹으며 살 수 없을까?
오레스테스: 어머니는 우리 아버지를 살해했습니다. 저하고 같이 산다고요?
클리타이메스트라: 이렇게 된 것은 운명 때문이다. 내 아들아
오레스테스: 지금 이 순간을 갖게 한 것도 운명일테지요.
클리타이메스트라: 조심해라. 부모가 죽을 때 남길 저주가 있으니.
오레스테스: 낳자마자 재난 속으로 아들을 내던진 부모
클리타이메스트라: 내던진 것이 아니라 친지에게 널 보냈을 뿐이다.
오레스테스: 멋대로 태어난 몸. 난 두번이나 팔려 다녔소
클리타이메스트라: 널 팔아 대가를 받은 적은 없다.
오레스테스: 그 대가는 수치지. 분명히 책망하고 있소...........
클리타이메스트라: 아 내가 낳고 기른 것은 독사였구나.
아이기스토스+클리타이메스트라 -> 아가멤논 살해, 오레스테스 ->아이그스토스 살해, 클리타이메스트라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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