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산책.
아니, 운동의 시작이다.
그동안 해오던 사이클을 접으라는 마누님 말씀을 받들어 새로운 운동을 시작한다.
동네 작은 공원을 도는 운동이다.
오늘 30분을 했는데, 땀이 나올 정도다.
앞날이 힘들거라는 징조다.
날마다 나와서 하자는 처형과 집사람의 말에 나도 불을 끼얹어 본다.
년말에 체중 줄이기 결산을 하자고 지른 것이다.
처형과 집사람은 각자 5킬로 줄이기로 했고, 나는 1.5킬로를 줄이기로 각자 도전 목표를 제시했다.
나는 적게 목표를 잡았다.
많이 나가는 사람이 체중 줄이기가 유리하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내세웠다.
누가 이길까?
아마도 깡다구가 남다른 처형의 승리가 불길하게 예상된다.
하지만 나름 위안을 삼아도 된다.
이번 배틀은 모두가 승리할 수도 있다.
각자의 목표만 달성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트로피나 베팅이 없다.
요건 운동하면서 걸어도 늦지는 않겠다.
숨어서 체중 확인을 해야겠군.
원래 요런게 서프라이즈가 있어야 재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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