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산책.

아니, 운동의 시작이다.

그동안 해오던 사이클을 접으라는 마누님 말씀을 받들어 새로운 운동을 시작한다.

동네 작은 공원을 도는 운동이다.


오늘 30분을 했는데, 땀이 나올 정도다.

앞날이 힘들거라는 징조다.


날마다 나와서 하자는 처형과 집사람의 말에 나도 불을 끼얹어 본다.

년말에 체중 줄이기 결산을 하자고 지른 것이다.

처형과 집사람은 각자 5킬로 줄이기로 했고, 나는 1.5킬로를 줄이기로 각자 도전 목표를 제시했다.

나는 적게 목표를 잡았다.

많이 나가는 사람이 체중 줄이기가 유리하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내세웠다.


누가 이길까?

아마도 깡다구가 남다른 처형의 승리가 불길하게 예상된다.

하지만 나름 위안을 삼아도 된다.

이번 배틀은 모두가 승리할 수도 있다.

각자의 목표만 달성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트로피나 베팅이 없다.

요건 운동하면서 걸어도 늦지는 않겠다.


숨어서 체중 확인을 해야겠군.

원래 요런게 서프라이즈가 있어야 재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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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만들기


집사람이 검은 콩으로 두부만들기를 처음 시도했다.

초기 작품은 여지 없이 실패다.

만들어진 두부는 순대에 나오는 간처럼 딱딱한 형태였다.

집사람을 위로했지만 본인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이다.

원인은 간수에 있는 듯하다.

인터넷에서 보고 물,식초, 소금을 일정 비율로 섞었는데 아마도 간수의 농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음에 하면 더욱 나아지리라 위로하였다.


집사람이 들인 수고는 6~8시간정도 수준이다.

흔히들 하는 말을 따르자면, 그 정도의 수고를 들일려면 사먹는게 편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만들어 가는 즐거움과 만들어진 것을 맛보는 것에는 비할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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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만국제목조각 공모전 입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한 아우의 작품.

아우! 축하해.




      



유난히 더운 여름입니다.

며칠 전에는 밤에도 너무 더워 다섯 번 이상을 깨고 잠이 오지 않아 뒤척였습니다.

이렇게 더운 여름날 오이지는 별미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작년까지도 입에 대지도 않던 이 음식이 저에게 익숙해진것은 당연히 더위 때문입니다.

식초의 신맛과 오이의 상큼함에 찬물과 얼음을 버무려 시원스럽게 목을 축이는 이맛. 

식사 때마다 숟가락이 자연스럽게 오이지로 향합니다.

이런 시원스러운 맛의 비결이 궁금해졌습니다.

집사람에게 오이지 이야기를 하니, 마지막으로 한번 더 담그겠다며 그 과정을 보여줍니다.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 정리합니다.

깨끗이 씻은 오이 20개, 오이는 늙지 않고 싱싱한 것이 좋습니다.

오이를 박스에 차곡히 쌓아 올림

소금 240그램 추가


설탕 400그램 추가


식초 400리터 추가

식초가 더해진 모습

박스에 밀봉하여 일상 온도로 2~3일을 보냅니다

일상 온도에 하루지난 모습

3일이 지나면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고 식사시 먹을만큼 잘라서 얼음에 띄워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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