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앤드루 포터 지음)

작은 일상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다면 우리는 그 어디서도 행복할 수 없다.

너무 큰 일로 주는 기쁨은 오래가지 못하고 금방 익숙해지고 일상의 한 부분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맞이하는 하루 속에서 작은 행복을 많이 찾을수록 우리는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

그것도 매일 매일 행복해질 수 있다.

지은이는 현재 직면하는 문제들을 글로 적었다. 그런 것을 소재롤 글을 적어 보는 게 어떨까?

시험보기, 미팅 등등 긴장이 흐르는 순간들, 삶은 이런 순간들의 모음이다.

 

"자만심은 물리학자에게 있어 가장 큰 방해 요인이지요."

그는 스토브에서 주전자를 들어 도자기 포트에 뜨거운 물을 옮겨 부으며 말했다.

"뭔가를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발견의 기회를 없애버리게 되니까요."

 

젊어서는 도전뿐이에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 그저 피곤해지거든요.

물리학자에게, 자기를 넘어서는 수준의 사고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때가 와요.

자기가 절대 이해하지 못할 수준. 하고 그는 말했다.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들도, 보어조차도, 그 지점에 도달했지요. 하고 그는 말했다.

"음악과 같아요. 재능과 연습은 음악가를 멀리 나아가게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지요."

 

무언가를 피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일 때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편을 선택하거나 아니면 강해져서 그것에 대항하려 애쓴다.

 

우리는 별 볼일 없음의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자각하고 있었다.

그 여름은, 우리가 아직 용돈을 받고 일자리를 얻지 않아도 될 만큼 어릴 수 있는 마지막 여름이었다.

 

발을 디디는 곳을 보지 않았던, 아래 쪽에 무엇이 있는지 염두에조차 두지 않았던 우리의 대책 없음에,

우리의 눈먼 행동에 아직도 몸이 떨려 온다.

 

죄의식은 자초하여 입는 모든 상처들이 그러하듯 언제까지나 영원하며, 행동 그 자체만큼 생생해진다.

그것을 밝히는 행위로 인해, 그것은 다만 모든 이들의 상처가 될 뿐이다.

하여 나는 그에게 말하지 않았다.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 그 역시 내게 그러했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이 년 동안 집에는 우리 둘밖에 없었고, 나는 내가 숙제를 하는 동안 부엌에 함께 앉아 계시곤 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내가 고개를 들 때마다 어머니는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나는 어머니의 눈을 보며 어머니가 전적으로 슬프다는 것을 언제나 알 수 있었다.

내 유년의 대부분 동안 어머니의 눈은 그러했는데, 지금의 어머니의 눈이 또 그랬다. 어머니의 눈은 자신의 삶에 기쁨보다는 실망이 훨씬 많았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런데 말이야. 작년부터 그이가 우리를 위해, 우리가 좀더 나이들었을 때를 위해 따로 돈을 모으기 시작했어.

그게 자꾸 발목을 잡아. 그이가 벌써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소박한 기쁨처럼 보였다.

자동차,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안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