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반도에위치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아부다비, 두바이, 새르자, 아지만, 움알카이와인, 라스알카이마, 후자이라 7개의 에미리트(토후국)들이 1971년 연방국으로 새로이 출발하면서 탄생했다.
석유가 발견되기 전 아랍에미리트 사람들은 여름철 아부다비 섬에서 진주를 채취해 생계를 이어 나갔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막의 배'라고도 불리는 낙타를 타고 일주일간 사막을 가로질러야 했는데, 그야말로 목숨을 건 여정이였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일년에 두 번 계절이 바뀔때 모래바람이 분다.
이 시기에는 아부다비 시내도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수도 아부다비는 지금도 개발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높은 건물 바로 왼쪽에 책처럼 접힌 모습의 건물이 세계에서 가장 큰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부다비 투자청 건물 본부인데, 우리나라 건물업체가 지었다.
아부다비의 대표적 명소 중 하나인 에미리츠 팰리스 호텔은 금을 주제로 하여 실내가 대부분 금색을 띠는데, 크리스마스 대는 고가의 보석으로 트리를 장식하기도 한다.
커피 위에 금가루를 뿌려주는 에미리츠 카푸치노가 유명하며, 그날의 시장 가격으로 금을 파는 금 자판기도 있다.
아랍에미리트가 장랑하는 이슬람사원인 그랜드 모스크는 아부다비의 또 다른 대표적 명소로, 순백색의 80여개 돔을 가지고 있다.
야외 기도공간은 이탈리아산 특수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한여름 태양에도 쉽게 뜨거워지지 않는다고 한다.
해가 떠 있는 낮 동안 금식해야 하는 라마단 기간에는 천막을 치고 원하는 모든 방문객에게 해가 전문 후 첫 번째 식사인 이프타르를 제공한다.
멀리서 바라본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은 뉴욕의 맨해튼을 연상케 한다.
가운데 우뚝 선 것이 총 162층, 높이 828미터의 세계에서 제일 높은 부르즈 칼리파 빌딩이다.
사막 토양에 초고층 빌딩을 수도 없이 올리는 것이 경이로운데,
땅속 암반층까지 파고 들어가 파일을 박아 단단하게 고정하면 초고층 건물을 짓는 데에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주상 복합 빌딩으로 호텔과 아파트, 사무실로 구성되어 있는 부르즈 칼리파는 우리 나라의 삼성물산이 시공했다.
매년 12월 31일 자정에는 불꽃놀이가 행해지는데, 전 층에서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불꽃이 장관을 이루며,
이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두바의 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는 계획 단계부터 그 창의성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는데,
야자나무 모양으로 설계한 덕에 전체 해안선 길이가 늘어나는데 기여했다고 말해진다.
먼저 아랍은 민족적, 언어적 개념이다.
한 마디로 아랍어를 사용하는 국가, 즉 현재의 22개 아랍연맹 회원국을 의미한다. 이라크에서부터 아프리카의 수단, 모리타니까지가 아랍이다.
이에 비해 중동은 지역적 개념이다.
유럽 사람들이 유럽을 중심으로 극동, 중동, 근동으로 지역을 구분한 것이 우리에게도 고착화되었다...
좁게는 이란에서부터 이집트까지, 넓게는 파키스탄 서쪽에서부터 북아프리카 북단을 따라 서쪽 끝 개서양에 이르는 지역을 모두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에는 아랍어를 사용하지 않는 터키, 이스라엘, 이란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아랍 또는 아랍지역과 구분된다.
한 마디로 이슬람의 주도 세력인 수니파는 모하메드를 따르던 추종 세력 중 누구나 지도자인 칼리프가 될 수 있다는 것이고,
시아파는 모하메드 혈족만이 칼리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여 유일한 혈육인 딸 파티마의 남편 알리만이 정당한 칼리프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무슬림의 첫 번째 의무는 유일신인 알라만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의무는 기도이다. 무슬림은 하루에 다섯 번 기도를 드려야 하며, 기도를 드리는 시간은 매일 조금씩 다르다.
세 번째 의무는 자카트, 즉 기부이다.
네 번째 의무는 라마단이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매년 9월에 한 달정도 지속되는데, 이 기간에는 금식과 금욕을 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의무는 메카 순례이다. 순례는 이슬람의 완성이라 일컬어지는데, 무슬림이라면 반드시 평생에 한 번은 성지인 메카를 방문해야 한다.
에미리트를 연합하여 단일 연방국가를 이룬 데는, 아랍에미리트 건국의 아버지로 존경받는 고 자이드 개통령의 역할이 컸다.
3년간의 어려운 협상 과정을 거쳐 1971년 12월 2일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새로운 독립 국가로 탄생하였다.
아랍에미리트의 인구는 대략 500만 명에서 800만 명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전체 인구 800여만 명 중 자국인은 100만 명정도이고, 약 700만 명에 이르는 절대다수는 외국에서 유입된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 기업들과 근로 업종, 서비스 산업 등의 경제 활동을 외국 인력에 의존하는 구조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원유 도입량, 즉 1년 동안 산유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원유의 양을 보면,
2009년 8억 4000만 배럴, 2010년 8억 7000만 배럴, 2011년 9억 3000만 배럴이었다.
단순 수치로 대략 10억 배럴이라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원유 도입량을 단순화하면 우리나라의 연간 원유 도입액도 간단하게 계산된다.
평균 유가가 배럴당 100억 달러라고 하면, 우리나라의 연간 원유 도입액은 대략 1000억 달러다.
아랍에미리트의 원유 매장량은 1000억 배럴정도이다.
연간 10억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니,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100년 정도는 생산이 가능할 것이다.
이웃 나라인 아랍에미리트와 이란은 현재 이라이 점유하고 있는 섬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이란은 아부무사, 대툰브, 소툰브 섬을 점유하고 있는데,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에 이 3개 섬의 반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양국간 심각한 논란의 요소가 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에 따르면, 아랍말을 하는 주민이오랜 기간 살아온 아랍에미리트 소유의 세 섬에 아랍에미리트가 연방으로 새롭게 출발하기 직전인
1971년 11월에 이란이 군대를 보내 강제 점유한 뒤, 이란 땅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 "우리의 독도와 여기 3개 섬은 입장이 다르다.
우리는 일본의 제국주의에 의해 1905년에 강제로 빼앗긴 것을 1945년 해방과 함게 되찾아왔는데, 일본이 생떼를 부리며 ICJ로 가자는 것이고,
당신들은 1971년에 빼앗긴 것을 아직 찾아오지 못한 것인데,
만일 나중에 3개 섬을 되찾아온 뒤에 이란이 다시 ICJ에 가서 따져보자고 하면 가겠느냐?"하고 설명해주면 우리의 입장을 쉽게 이해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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