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 많다.
삶은 진자처럼 고통과 무료함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데, 사실 이 두가지가 삶의 궁극적인 요소다...
외적으로는 궁핍과 결핍이 고통을 낳는 반면 안전과 과잉은 무료함을 낳는다...
결핍은 고통이고 과잉은 무료함이다.
인간에게는 배고픔도 고통이지만 포만감 또한 불쾌다.
곤궁이 민중의 계속적인 재앙이듯이, 무료함은 상류사회의 재앙이다.
풍부한 상상력, 두뇌 활동력이 뛰어난 사람은 전혀 무료함과 따분함을 느끼지 않는다.
정신이 풍요로워질수록 내면의 공허가 들어갈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행복한 인생을 결정짓는 진정한 가치는 고통을 잘 견뎌내는 인내력에 있다...
즉 쾌락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이 아니라 고통을 줄여 나가는 것이 행복을 위한 길이다.
고통과 행복은 외적인 상황에 좌우되지 않고,
오직 본성의 척도와 개인적 소양에 의해 결정된다.
성격은 타고난 기질뿐만 아니라 고통을 수용하는 능력도 포함한다.
사물을 인지하고 식별하고 기억하고 사고하는 작용뿐만 아니라 고뇌 또는 안녕함의 감정에서도 주관적인 부분이 쾌 크다.
인간은 자유 의지에 따라 행동한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성격에 지배받는다.
인간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야야 한다.
그럼으로써 비로소 인간은 성격을 나타내게 된다. 또 그런 후에야 진정 무엇인가를 성취할 수 있다.
인간은 죽음보다는 죽음에 대한 생각에서 더 고통을 느낀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삶에 대한 사랑보다 죽음에 대한 고통 때문에 살아간다...
죽음과 함께 모든 감각과 의식이 끝나기 때문에 죽음에는 쾌락도 고통도 없다. 죽음은 두려운 일이 아니다.
마음의 평온은 고통이 없는 상태다.
미적 관조란 이 세상을 아무런 관심 없이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
이익, 계산 등을 따지면 세상의 아름다움은 사라진다.
건강을 위 산을 오르는 사람은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지 못한다.
건강 이라는 관심에 자연의 아름다움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에서 내려 올때는 비로소 꽃의 아름다움이 보인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우리의 마음을 비웠을때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다.
미적 관조는 지옥과 같은 고통의 상태에서 잠시 벗어나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한다.
이 세계의 아름다움을 삶에 대한 욕망 없이 무관심하게 바라볼 때 영원히 불변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평생에 걸쳐 매일 매시간 그 자신 자체일 수만 있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할 게 없다.
정신력이 압도적으로 발달한 사람은 따분함을 모르며 늘 새로운 관심과 풍부한 생각에 활기차고 의미있는 생활을 즐긴다.
더 배우고 연구하고 생각하려는 욕구가 강할수록 여가 시간에 혼자서도 맘껏 자유를 즐길 수 있다...
행복한 시간은 노동하지 않는 자유 시간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강조한" 행복한 삶이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유능함을 펼칠 수 있는 삶"의 의미는
세 가지 향유 방식 가운데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자신의 탁월함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면이 인격을 좌우하고 인격이 인생을 좌우한다.
내면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서로 견딜 수 있는 적당한 간격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정중함과 예의다.
마음이 춥다고 느껴 타인의 온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내면의 공허, 의식의 빈약, 정신의 빈곤' 때문에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한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하는 사교의 욕망이 생기는 것은 자신이 불행하다는 반증이다.
타인을 통해 얻는 가치는 행복의 본질이 아니다. 쇼펜하우어의 다음 말을 기억하자.
"우리의 모든 불행은 혼자 있을 수 없는 데서 생긴다."
내면이 빈곤하고 정신이 공허하면 무엇이든지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려 하지만 소용없다.
"예의는 현명함에 속하고, 무례는 어리석음에 속한다."
지적인 능력이 클수록 혼자 지내려는 성향이 강하고 지적 능력이 떨어질수록 어울리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독은 위대한 사람의 특성이다.
현재만이 진실하고 현실적이고 확실한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과거와 미래에 빠져 있는 사람은 아무런 걱정없이 살아가는 매 순간의 가치를 모르고 지나가는 일이 많다...
우리는 오직 현재만을 살 뿐이다.
과거와 미래는 실재하지 않는데 마치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노년에 가장 후회하는 일, 가장 고통스러운 일은
과거에 내가 원했던 것을 남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타인의 객관적인 평가보다 자신의 주관적인 만족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많은 고뇌와 번민은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잘못된 태도에서 유래한다.
허영심이 들면 말을 많이 하고 자긍심이 들면 과묵해진다.
자기 자신에게 확신이 생기는 순간 인생이 달라진다.
인간의 행복을 결정하는 인격은 세상을 바라보는 각자의 관점을 말한다.
행복의 참된 원인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다.
우리의 행복은 밖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 세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만들어진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이 세상을 떠날 때 어떤 이는 '무상'하다고 한탄하지만 어떤 이는 '소풍'처럼 기쁜 마음으로 떠날 수도 있다.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이 그 삶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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