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오지는 않지만 불황을 대비해 달러를 조금씩 적립식으로 모아라.
종이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면 금의 가치가 상승한다.
달러와 금은 포트폴리오로서 필요한 요소이다.
환율 = 비교를 통해 완성되는 돈의 값
환율의 상승은 달러 강세를, 그리고 원화 약세를 의미합니다
- 달러/원 환율 상승 -> 달러 가치 상승 -> 원화 가치 하락
환율의 하락은 달러 약세를, 그리고 원화 강세를 의미합니다
- 달러/원 환율 하락 -> 달러 가치 하락 -> 원화 가치 상승
무역으로 인한 달러의 공급 및 유출을 설명했습니다.
실물 경기가 환율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게 보통이지만, 최근 들어 금융시장 역시 환율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의 주식, 채권을 사들이려면 원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갖고 온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야겠죠. 그렇게 사들인 원화로 한국의 주식과 채권을 사들일 겁니다.
채권을 마구 팔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게 되고, 그로 인해 채권 금리가 상승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국채를 그냥 중도해지가 안되는 즉 중간에 누군가에게 시가에 팔아야만 하는 고정금리 정기예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시중 금리가 오르면 중도에 팔때 손실을 보게 되고, 시중 금리가 내려가면 중도에 팔때 이익을 보게되는 그런 구조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
(고정금리) 채권, 금리 상승 -> (고정금리) 채권 가격 하락
(고정금리) 채권, 금리 하락 -> (고정금리) 채권 가격 상승
원유의 결재, 다른 나라와의 교역에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일정 수준 쌓아둘 필요도 있죠.
당당 쓰지는 않지만 미래 상황을 취해서 저축해두는 통화라고 하기 때문에 '기축 통화'라고도 불립니다.
달러는 다른 자산 가치가 하락할 때 가치를 발하는 자산이라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다른 자산들이 무너질 때, 포트폴리오의 하방을 방어해 주는 자산이라고,
이른바 포트폴리오 보험 자산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언제 위기가 찾아올지, 언제 내 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할지,
언제 달러 환율이 다른 자산대비 크게 튀어 오르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면
우리는 달러를 포트폴리오 보험이라고 생각하고 달마다 조금씩 조금씩 적립해나가는 방법이 가장 좋지 않을까요?
언제까지 사들이냐구요? 위기가 찾아오는 그날까지 사들이는 겁니다.
불황이 찾아와도 조금만 덜 쓰고 버티면 얼마든지 불황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다만 빚이 많으면 조금 덜 쓰는 게 문제가 아니라 대출을 갚아야 하기에 빚쟁이들에게 제대로 혼이 나게 되죠.
빚이 많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이야 주식 매도를 통해 받은 원화를 팔고 나가는 세력과 국채 매입을 위해 원화를 사려고 하는 세력이 섞이면서
원화 가치가 과거 대비 상대적인 안정세를 보이지만
이후에는 주식 매도로, 그리고 국채 매도를 통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서 이탈하는 최악의 그림이 펼쳐질 수 있죠.
우리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가장 큰 이유는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한 것에 있습니다.
먼 훗날 한국 경제가 경기 침체와 함께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겪게 된다면, 주식 시장이 힘들 것이고요,
지금은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는 한국 국채의 가격이 하락(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악재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헉! 그럼 주식, 채권이 모두 안된다면 포트폴리오에 무엇을 담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그럼 우리의 폴트폴리오에 주식, 채권이라는 자산 분산만 할 게 아니라
이 둘을 '원화표시 자산'이라고 해서 하나로 묶어버리고 원화 이외의 다른 통화 표시 자산을 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네, 그 자산이 바로 '달러'라고 생각합니다....
불황을 대비하는 자산, 그 핵심에 달러가 있다는 것이죠.
환율에 베팅하는 것이 아니기에 적립식으로 달러를 조금씩 사 모을 것을 권했습니다.
달러 패권에 대한 전망
- 중동 산유국의 도전(1970년대)
- 엔화의 부상(1980년)
- 유로화의 탄생(2000년대)
- 위안화의 도전(2000년대)
금은 원재재로서의 특성, 귀금속으로서의 특성, 마지막으로 (실물) 화폐로서의 특성을 갖는다
금 가격이 하락했던 시기들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금은 가만히 있는데 달러의 공급이 늘면 금 가격이 오른다는 말을 했죠.
반대로 금은 가만히 있는데 달러의 공급이 줄어들게 되면 금 가격은? 네, 떨어지게 되겠죠...
금은 안전 자산이 아니고요, 실물 화폐의 성격을 갖고 있는 자산입니다.
실물 화폐로서의 특성은 결국 달러, 즉 종이 회폐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말하는 거죠.
달러가 강해지면서 주식 시장이 무너지는 경우, 금은 전혀 포트폴리오 방어 효과를 주지 못합니다.
화폐 가치가 상승하는 디플레이션이 찾아오면 화폐 표시 자산인 부채의 실질적인 부담은 어떻게 될까요?
네, 당연히 커지게 될겁니다. 인플레이션과는 반대라고 할 수 있죠. 예를 들어 봅니다.
홍길동이 1억원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 빚은 3억원짜리 아파트를 사기 위해 빌렸던 돈이죠.
디플레이션이 찾아 오면서 아파트 가격이 5000만원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그럼 과거에는 집을 팔고 빚을 갚아도 2억원이 남았는데요,
지금은 이럴수가...집을 팔아도 1억원 빚의 절반밖에 갚지를 못하죠.
네, 물건이나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찾아오게 되면 부채의 부담이 커지게 되는 일이 벌어지죠.
부채가 많은 상태에서 디플레이션은 그야말로 쥐약입니다.
3안, 즉 초저금리의 장기화라는 솔루션은 종이 화폐대비 실물 화폐인 금의 가치를 높여
금 가격의 중장기적인 상승을 자극하게 되는 요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4안의 화폐 공급 증가는 보다 직관적입니다.
종이 화폐의 공급이 늘어나게 되면 종이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실물 화폐인 금의 매력이 높아지게 되겠죠.
실물 화폐로서의 금을 살펴보면서 실물 화폐의 반대 자산,
즉 종이 화폐의 대표인 달러 가치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달러의 매력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금의 가치가 상승했고,
반대로 달러가 각광받는 시기에는 금의 가치가 하락하는 일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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