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에 대한 기본 지식을 잘 설명해준 책이다.

 

금리나 환율이나 모두 '돈의 값'이죠.

금리는 대내적인 돈의 값이고, 환율은 대외적인 돈의 값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채권은 돈을 빌린 사람이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 주는 돈을 빌렸음을 확인해주는 일종의 차용증과 같은 겁니다.

고정금리부채권의 줄임말인데, 그냥 정기예금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오늘 제가 은행에 가서 10년짜리로 중도해지가 안되는 정기예금을 가입하고, 연 1%의 금리를 받기로 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다음날 금리가 올라서 이제는 연 5%를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10년간 풀리지 않는 저주를 받은 겁니다.

그럼 이 채권을 누군가에게 넘기고 싶겠죠. 다른 사람이 사면서 조건을 제시합니다.

10년간 매년 4%씩 이자 손실을 보게 되었으니, 정기예금 원금에서 그만큼을 빼고(할인하고) 사주겠다고 합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손실을 떠안고 정기예금을 넘기게 되죠.

녜, 금리가 뛰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합니다. 채권이 고정금리부태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 더 장기 채권의 경우 그 손실 폭이 더 큽니다.

 

국채는 국가가 돈을 빌리고 난 후, 국가에 돈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차용증입니다...

회사가 돈을 빌리고 차용증을 써준 것을 회사채라고 합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현실화되면서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것, 이를 '블랙스완'이리고 합니다...

이렇게 중국의 부채가 거대한 리스크임에도 표면화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상황을 가리켜

'회색 코뿔소'라고 표현합니다.

 

'블랙스완'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지만 일단 일어나면 큰 충격을 주는 위험을,

'회색 코뿔소'는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을 말한다.

 

돈 구하기 어려워 지면 시중에 돈이 말라버리는 현상, 이른바 '신용경색'이 현실화됩니다.

 

코로나19 시대에는 심장으로 이 병이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고자

은행권이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던 장기국채를 사들이는 양적완화를 단행한 거죠

 

통화 스와프는 Fed가 300억 달러를 찍을 때 이걸 미국 초단기 국채를 담보로 해서 찍는 게 아니라

특별히 한국 원화를 담보로 해서 찍겠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이 찍어낸 원화를 담보로 가져오고, 그걸 담보로 300억 달러를 찍어서 한국은행에 넘겨주는 것이죠.

 

양적완화 그 자체를 말한다면 '중앙은행이 장기국채를 사들이는 프로그램이다'라고 하면 되죠...

이렇게 장기국채를 사들이면서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정책을 '양적완화'라고 말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금리는 시장에서 자금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이 되는데요,

유일하게 하나의 금리만 중앙은행에 의해 정해집니다.

그게 바로 중앙은행이 정책적으로 정하는 금리인 '기준금리'입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제한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장기국채를 사면서 장기금리를 낮추는 이례적인 방법을 도입한 것이 2008년 금융위기 때였습니다..

지금까지 초단기국채만 사들이던  Fed가 장기국채를 사들였다고 말했죠.

이제는 더 나아가 회사채를 사들일 수도 있죠. 예를 들어 애플 회사채를 담보로 해서 돈을 찍는 겁니다.

혹은 구글이나 포드의 회사채를 담보로 돈을 찍어주는 겁니다. 이런 정책을 '질적완화'라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장기국채를 매입하면서 돈을 찍는 '양적완화'와 국채에서 더 나아가

회사채를 매입하면서 돈을 찍는 '질적완화'라는 정책이 나온 겁니다.

 

대칭적물가목표가 무엇인지를 아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는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만 걱정하던 Fed가

이제는 물가 상승과 비슷한 수준으로 물가 하락 및 부진한 물가 상승을 걱정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돈을 풀어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

- 최저가 경쟁 부추기는 아마존

- 원할한 공급으로 장기 저유가 유지

- 좀비 기업의 단가 끌어내리기

- 작아진 소비시장

- 통화가치를 낮추는 환율전쟁

- 적재된 과도한 부채

 

고압경제는 실물경제를 뜨겁게 만들어서 경제 주체들의 수요를 폭발시키는 정책입니다.

 

시나리오

- 고물가/고성장: 주식 good, 채권 bad, 원자재+금 good

- 고물가/저성장: 주식 bad, 채권 bad, 원자재+금 good

- 저물가/고성장: 주식 good, 채권 good, 원자재+금 bad

- 저물가/저성장: 주식 성장주 good, 채권 good, 금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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