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책이다.
문화는 예술적이고 지적인 작업들 전체, 정신적이고 지적인 발전 과정,
사람들이 살아가며 따르는 가치, 관습, 신념, 상징적 실천들,
총체적인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문화를 예술적이고 지적인 읨로 보면 당연히 혁신이 포함되지만,
삶의 방식으로서 문화는 일반적으로 습관이 문제다...
예술이라는 의미에서 문화는 아방가르드가 될 수 있으나,
생활 방식으로서 문화는 대개 관습의 문제다.
문화 연구자 레이먼드 윌리엄스는 문화 개념에 관해
"문화라는 개념의 어려움은 끊임없이 확장하도록 강요받고 있어
마침내 일상적인 삶 전체와 거의 동일해지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화가 낭만주의적 개념이라면, 문명은 계몽주의의 언어에 속한다.
소설을 읽기 위래서는 소설책이 필요하고, 소설책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제지 공장과 인쇄기가 필요하다.
문명은 문화의 전제조건인 것이다....
사실 문화는 자신이 일정한 정신적 기반을 대여해주려 애쓰는 대상인 바로 그 문명이 만들어 낸 피조물이다.
문화는 문명에 비해 유용성의 지배를 덜 받으며, 실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무가 덜 하다.
문화는 총체성의 문제지만,
자기 수양은 자기 분할의 형태, 즉 한 신체 안에 예술가와 예술품이 동시에 들어 있는 형태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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