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의 큰 흐름을 정리해 준 책이다.
각 민족의 시작과 발전 그리고 우세함과 불리함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농경의 시작과 정착, 가축의 사육과 이용, 가축과 인구의 밀집으로 인한 병원균의 발생과 면역, 문자와 기술의 발전.
이 부분에서 유라시아는 먼저 시작되고 널리 퍼졌으나 나중에 유럽에 주도권을 빼앗긴다.
현대의 각 나라의 경제 수준은 이런 과거의 모습을 현대에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서의 주도권을 또 어떻게 바뀔 것인가?
새로운 것에 개발적인 나라는 안과 밖에서 변화와 혁신을 동력을 삼아서 앞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나,
자유를 억압하고 통제하려는 나라는 세계의 변화에서 뒤쳐질 것이 명확하다.
이것은 개인의 상황에도 같이 적용된다.
개인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라면 인생 전체를 통한 학습하는 태도와 개방적인 사고 방식일 것이다.
"민족마다 역사가 다르게 진행된 것은 각 민족의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차이 때문이다."
화석들을 보면 인류로 이어지는 진화 계통은 약 400만년 전에 실질적인 직립 자세를 갖게 되었고
약 250만년 전부터는 신체 크기와 거기에 알맞게 두뇌 크기가 각각 커지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발전된 구세계 사회와 신세계 사회가 본격적으로 충돌한 것은 1492년 일이다.
크리스토퍼 콜럼부스가 당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밀집해 살고 있던 카리브해의 여러 섬들을 '발견'하면서 갑작스럽게 시작된 것이다.
그 이후 전개된 유럽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관계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1532년 11월16일 잉카의 황제 이타우알파와 스페인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페루의 도시인 카하마르카에서 최초로 마주친 사건이었다...
말은 20세기 초반에 이르기까지 장장 6000년 동안이나 위력을 발휘한 군사 무기였으며 결국에는 모든 대륙에서 이용되었다.
그러다가 기병대의 군사적 우월성이 마침내 종말을 맞이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에 이르러서였다....
이타우알파는 어쩌다가 카하마르카로 오게 되었을까?
이타우알파의 군대는 잉카족을 분열시키고 약회시킨 내전에서 막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그 당시 카하르마카에 있었던 것이다.
피사로는 그러한 분열의 이용 가치를 재빨리 파악하고 십분 활용했다. 내전의 언인은 천연두의 유행 때문이었다.
그 전염병은 스페인 이주민들이 파나마와 콜럼비아로 도착한 후부터 남아메리카 인디언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하여 1526년에는 이카 황제 우아이나 카팍과
대부분의 신하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으며, 곧이어 그의 후계자로 정해져 있던 니난 쿠유치까지 죽게 했던 것이다.
그들이 죽어버리자 이카우알파와 그의 이복 형제인 우아스카르의 제위 다툼이 시작되었다.
만약 그러한 유행병이 없었다면 스페인인들은 하나로 단합된 제국과 싸워야 했을 것이다.
천연두, 홍역, 인플루엔자, 발진 티푸스, 선페스트(흑사병)을 비롯한 유럽 고유의 전염병들은
다른 대륙의 많은 민족들을 몰살시킴으로써 유럽인들의 정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식량 생산은 간접적으로 총기, 병원균, 쇠가 발전하는 데 필요한 선행 조건이었다.
그럼므로 각 대륙의 민족들이 농경민이나 목축민이 되었느냐 말았느냐, 또 되었다면 그 시기는 언제였는가 하는 지리적 변동은
그 이후 각 민족의 대조적인 운명을 설명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정복 전쟁에서 말에 못지않게 중요했던 것은 가축화된 동물과 더불어 인간 사회에서 진화한 병원균이었다.
천연두, 홍역, 인플루엔자 등의 전염병들은 원래 동물들에게 퍼져 있던 매우 유사한 조상 병원균에서 나온 것인데,
각각 돌연변이를 거쳐 인간의 병원균으로 특수화되었다.
동물을 가축화한 사람들은 새로 진화한 병원균에 제일 먼저 희생되었지만 사람들은 곧 새로운 질병에 대하여 상당한 저항력을 진화시켰다.
그렇게 부분적으로나마 면역성을 지닌 사람들이 일찍이 그 병원균에 노출된 적이 없었던 사람들과 접촉하게 되면
당장에 유행병이 돌기 시작하여 심한 경우 전체 인구의 99%까지 몰살되기도 했다.
궁극적으로 가축화된 동물에게서 얻은 병원균들은 나중에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태평양의 여러 섬 등지의 원주민들을 정복할 때도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다.
독립적으로 식량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아홉 후보 지역 중에서 서남아시아는 식물의 작물화(B.C,8500년경)와
동물의 가축화(B.C.8000년경)의 확실한 연대가 두 가지 다 제일 오래되었다.
기술이란 어느 영웅의 개별적인 행동을 통해서가 아니라 누적된 행동을 통해 발전한다는 것,
그리고 기술이란 대개 어떤 필요를 미리 내다보고 발명되는 것이 아니라 발명된 이후에 그 용도가 새로 발견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결론들은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고대 기술의 역사에서 훨씬 더 강력한 힘을 얻는다.
혁신에 대한 수용성은 한 지역 내에서도 시대에 따라 변동한다....
혁신은 실제로 어디서 오는 것일까? 완력하게 고립되어 있던 과겅의 몇몇 사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사회에서,
다수 또는 대부분의 신기술은 그 지역에서 발명된 것이 아니라 다른 사회에서 빌려온 것들이다....
확산을 통하여 발명품을 가장 잘 습득할 수 있었던 사회는 주요 대륙에 속해 있는 사회였다.
기술은 이들 사회에서 가장 신속하게 발달했다.
직접 만든 발명품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의 발명품가지 흡수하여 기술을 축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칡을 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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