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존재는 무엇인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돌아 가는가?
우리의 삶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이 세상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런 의문들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본 질문들이다.
이 책은 이런 의문들에 대해 세상에 존재하는 나름 커다란 줄기를 형성하는 사상들을 소개한 것이다.
사람이란 존재가 어떤 생각을 표현하는 근저에는 항상 자신의 가치가 녹아들어 있다.
여러 가지 사상을 정리한 이 책의 저자도 그런 편향을 약간은 가지고 정리한 감이 있다.
하지만 위의 질문에 대한 의문을 가진 사람들에게 약간의 목마름의 갈증을 해소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 책이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책을 읽는 데에 1달이 넘게 걸렸다.
복잡하면서 머리를 누르는 생각의 무게 탓일까?
다루는 큰 사상은 다음과 같다
유교 / 흰두교 / 성서 / 플라톤 / 아리스토텔레스 / 칸트 / 마르크스 / 프로이트 / 사르트르 / 다윈주의 이론(윌슨, 뒤르켐, 스키너, 틴버겐, 로렌츠, 촘스키)
책에 나오는 몇 가지 밑줄친 내용을 소개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넓은 의미에서의 "인간의 본성에 관한 이론"이란 다음과 같은 뜻을 포함한다.
1.우주와 그 안에서의 인간의 위치에 대한 기본적인 형이상학적 이해.
2.인간, 인간 사회, 그리고 인간의 상태에 대한 몇 가지 독특한 일반 이론, 즉 보다 좁은 의미에서의 인간 본성에 관한 이론
3.인간의 대표적인 약점에 대한, 또한 인생과 인간사회에서의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것에 대한 분석
4.어떻게 하면 인생을 최선으로 살 수 있을지에 대해 개인이나 인간 사회에 지침을 제공하는 처방, 혹은 이상
가령 개인의 차원에서는 우리 인생의 의미와 목표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며 무엇을 추구하는지,
우리는 무엇을 성취하거나 무엇이 되려는 희망을 품어야 하는지를 질문해 볼 수 있다.
어떤 믿음이 이데올로기- 이는 어느 사회 집단의 삶의 방식을 정당화하기 위해 쓰이는 말이었다-가 되고 나면 그 집단의 구성원들로서는 그것을 객관적으로
다루기가 불가능해진다. 왜냐하면 그 이데올로기에 순응하고, 그것을 승인하라는 강력한 사회적인 압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 아울러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타성과 마지못함 역시 한 몫을 한다.
만약 특정한 믿음이나 그 가르침을 따르는 삶의 방식 속에서 자라난 사람이라든지, 혹은 훗날 그런 믿음으로 전향해 그 가르침을 따르게 된 사람의 경우에는,
자신의 인생을 건 그런 믿음을 감히 의문시하거나 포기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공평하고도 합리적인, 그리고 "순전히 철학적인"차원의 고찰과 가치평가조차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수많은 논의와 토론을 겪다보면, 우리는 각 사람들의 근본적인 입장이 어떤 사건이나 주제보다도 훨씬 이전에 결정되어 있으며,
또한 이른 바 "토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각자의 편견을 재확인하는 것뿐임을 깨닫게 된다.
1.자신의 이론에 대항하는 어떤한 증거도 허락하지 않으며, 또한 이른바 반증에 대해서도 어떻게든 변명할 방법이 있다고 항상 가정한다.
2.자신의 이론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경우, 그 이론 자체의 논리를 사용하여 비판자의 동기를 분석한다.
우리는 당신의 신조를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 다만 그것에 대해 '생각하라'고 요구하는 것뿐이다.
당신의 이론을 다른 이론과 비교해 봄으로써, 당신이 어느 정도까지 동의하고 동의하지 않는지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간의 본성에 관한 이론이나 이데올로기나 철학을 어떤 식으로건 갖고 살아가게 마련이다.
여러분 자신조차도 인류의 안위에 영향을 주는 개념이나, 가장 가치있게 여기는 시각을 최소한 몇개는 갖고 있을 것이다.
적어도 그것이 오로지 여러분 자신의 장기적인 안위나 행복만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우리는 지금 여러분 앞에 내놓는 이런 다양한 사고 체계를 여러분이 한 번 숙고해 주기를, 여러분이 현재 갖고 있는 시각과 비교해 주기를,
또한 그 두가지 사이의 차이를 합리적으로 평가해 주기를 바란다. 동물과 같은 수준이 아닌 이상,
인간이라면 어느 누구도 자신의 믿음과 행동에 대해 아무런 이유도 부여하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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