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DSLR을 사기로 작정했을 때 처음부터 이름 있는 걸 사야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하면서도

일단 저렴하고 나같은 사람이야 그냥 재미로하니 NX-10정도면 될거라고 생각하면서 구매를 했다.

물론 똑딱이 카메라라고 하는 일반 카메라보다 화질이 좋은 것은 확실히 구분되었고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다시는 일반 카메라로 돌아갈수 없으리라는 건 확실했다.

2달이 지나는 동안 다른 사람들처럼 SLR 클럽에도 가입하고 거기에 올려진 사진과 내가 찍은 사진을 비교하면서

나는 또 내가가지고 있는 NX-10과 NICON등등 쟁쟁한 DSLR 카메라들과의 차이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의 단점도 보이기 시작했다.

AUTO FOCUSING/ISO등이 약하고 렌즈 종류도 현재는 제한적이고.....

아 이래서 처음 시작할때 좋은 걸 사라고 하는구나 이해하게 되었다.

집 사람한테 "처음에 그래서 제대로 된거 사라고 했쟎아"하는 구박도 받고 하지만 더 좋은 걸 사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일단 잔업비를 모아서 사라는 동의를 받았지만 그 때는 아직 멀어 보인다.

그리고 기존에 DSLR을 해본 사람들에게서 SLR에 올리는 사진은 별도의 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좋아 보인다는 얘기도 들었다.

포토 샵이니 리이트 룸이니 하는 것들을 이용해서 원하는 내용으로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회사 동호회에 가입하긴 했지만 아직 3달이  넘도록 얼굴도 들이밀지 않았고 사이트에 들어가서 개인 신상을 등록하지도 않았다.

이렇게 보면 난 정말 게으른 걸까?

나이도 어느 정도 들어서 젊은 사람들에게 부대끼는 느낌도 들고, 얼굴을 모른다고 할지라도 같은 회사 사람들과의 관계를

동호회에서 연계된다는 것도 별로 내키지 않는다.

처음엔 그런거 다 무시하고 배우면 되지 하는 생각이였는데 마음 한번 먹는게 쉽지 않다.

아뭏든 그래서 나름대로 다른 방법을 찾아서 여기 저기 뒤지고 있다.

DSLR관련 교육용 동영상같은거를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회사 동료가 소개해준 "노출"이라는 책도 사서 보려고 한다.

어떤 거를 획득하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기 마련이다.  

사진찍는 거는 "사진찍는 즐거움"과 "찍기 위해서 움직이는 운동"이라는  2가지를 목표로 시작했다.

이 2가지 목표에서 볼때 충분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계속 진행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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