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삶>과 <조화로운 삶의 지속>이 스코트 니어링의 전원생활을 묘사한 부분이라면,
이 책은 그 이전에 사회과학 교수 및 정치 생활 기간의 내용을 다룬다.
스코트 니어링의 정신적인 지주는 톨스토이임을 알 수 있으며,
그가 정신적인으로 추구했던 영역은 사회주의이며 때론 공산당과 관련된 단체에서도 활동했음을 알 수 있다.
그 시기의 미국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등이 버무려져 혼란스러웠고 스코트 니어링이 대학교단을 떠나는 일도 있었다.
그의 정치 인생은 46살에 정치에서 물러나면서 막을 내렸고 이후는 전원 생활로 이어진다.
이 책을 통해 한 가지 깨달은 바가 있다면,
공산주의든 민주주의든 모든 체제는 조직이 구성되는 순간 권력을 가지게 되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아 간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공적인 권력을 쥔 개인은 그 공권력을 사적인 용도로 활용할 가능성이 많다.
여전히 많은 권력자들이 알게 모르게 공권력을 사적인 용도로 활용한다.
적법을 가장한 채.
소름끼치는 자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사람이 얼마나 자유스러운지를 아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존경할 만한 명성의 그럴듯한 장막 뒤에는 얼마나 놀랄만한 추악함이 넘쳐나는가.
아는 사람, 또 때로는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람은 외양을 유지하느라 겉으로는 금기투성이지만, 내면에서는 얼마나 소름끼치는 자유를 누리는가. -에머슨 <일지>-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오직 교육 체계가 좋아야만 길러질 수 있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곧 행동도 하게된다.
슬기롭게 생각하면 슬기롭게 행동한다. 민주주의에서 슬기로운 생각은 슬기로운 행동으로 검증된다.
민주주의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배운 수준에 맞추어 행동한다. 사람들을 가르쳐라.
그러면 반드시 훌륭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활기찬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것을 이끌어 갈 만큼 활력에 찬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자가 어떤 사회 계층이나 집단의 호의에 기대는 처지에 몰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니어링에 따르면 사회 진보는 오직 경쟁이나 협력, 두 가지 수단 가운데 하나를 통해 이루어지지만, 확실한 것은 결과만큼이나 그 과정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다.
경쟁은 누군가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가는 것인 반면, 협동은 우리 모두를 부유하게 해 결국 개인도 부유하게 하는 진보의 수단이다.
사회 특권층에게는 본능적으로 서로 결합하는 부와 계급의식이 있다.
그것들은 소유를 통해 경제를 지배하는 것, 동정을 통해 감성을 지배하는 것, 의식을 조작함으로써 지성을 지배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이런 수단이 영향을 미치고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침묵 속의 복종'이라는 한 마디로 간추려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동으로, 본능적으로, 알게 모르게 동의했다. 그이들은 침묵 속에서 복종한 것이다. 그리고 결과는 대단히 완벽했다.
이러한 다스림은 정부 기구는 물론 신문, 대학, 교회 따위 여론을 이루는 다른 단체에까지 뻗어갔다.
문제는 먹을 것을 위해 힘을 다하는 사람은 영원 불변한 목표에 마음을 쓸 여유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서구의 효율을 숭배하는 삶에서는 철학적인 취향을 누릴 여유가 없었다.
보른이 보기에 전쟁이 지닌 절대는, 열린 사고방식이 사라지고 반대자가 흔쾌이 받아들여주지 않는 한 자기 생각을 말하지 않는 시대,
곧 반대자가 되어도 괜찮던 시대를 떠나보내는 것을 뜻했다.
1917년 7월 1일, 니어링은 사회당에 가입했다.
니어링은 톨스토이의 삶에서 본 운동가의 모습에 깊이 공감했다.
그것은 곧 윤리를 실천으로 옮기고, 조직화한 종교와 인연을 끊어서 영성을 북돋우고,
채식을 하고 육체 노동을 하면서 단순하고 절제있고 건강하게 시골 생활을 하는 모습이었다.
교회는 사람의 권리와 자유에 반대하는 기득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교회는 급진적인 적이 없었고 현재도 급진적이지 않다.
오늘날 교회는 자본주의에 기대고 있다. 교회가 기득권 체제에 얌전히 따르면서 이득을 챙기는 점에서 다른 사회 기관과 다른 점이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해야하는 중요한 일은,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는지, 이 변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를 뚜렷이 하는 것이다.
숨어 사는 것, 사람과 사회에 영향을 끼치며 사는 것,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를 두고 마지막으로 어려운 선책이 남아 있었다.
한편으로 개인의 이상 중 하나는 인간을 구원하는 것이었다.
사람이 자신의 이상에 충실하면 할수록 그이는 삶에서 고립될 것이다.....
니어링은 "만약 그 사람의 정신과 육체가 건강하다면 가능한 한 멀리까지 자신의 이상을 따라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어떤 일의 가치는 그것의 난이도나 성패 가능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달성하려는 비젼과 계획, 결의, 인내, 노력, 투쟁에 있다는 것.
삶은 획득이나 축적보다는 꿈과 노력으로 풍요로워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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