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에 대한 용어 및 개념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소개한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빛은 수백만 개의 감광 소자로 구성된 반도체 센서 - 전하 결합 소자(CCD) 혹은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로 들어간다.

각각의 감광 소자는 받은 빛을 빛의 세기에 따라 달라지는 전하량으로 바꾼다.

그렇게 만들어진 전하는 증폭 회로를 거쳐, 아날로그-디지털 신호 변환회로(ADC)에서 전하의 크기에 따라 불연속적인 이진수로 바뀐다.

이제 '숫자'를 디지털신호처리(DSP) 프로세서에서 받아 촬영된 화면의 노이즈를 줄이거나 밝기, 색조, 콘트라스트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정하는 절차를 거친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만들어진 '데이터'가 메모리카드 같은 저장장치로 들어가 보존된다.

 

색검출

화소 자체로는 빛의 파장 차이, 즉 색의 차이를 감지하지 못한다.

색 재현은 센서에 들어오는 빛을 색깔에 따른 필터로 걸러냄으로써 가능해진다.

센서 표면의 화소들은 빨간색이나 녹색, 파란색의 필터가 모자이크처럼 맞붙어 있는 격자형 색상 필터(Color Filter Array)로 덮여 있고, 색 필터 한 개가 화소 한개에

대응하도록 배치된다. 카메라의 두뇌 역할인 프로세서는 모자라는 3분의 2 가량의 색 정보를 주위 화소로 들어온 정보를 바탕으로 예측해 낸다.

CAF에는 세 가지 색 가운데 녹색 필터가 많다.

이는 녹색-황색에 가장 민감한 사람의 눈과 가장 유사한 센서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모아레 현상

천이나 촘촘하게 짜여진 형태의 물체에 반사되는 빛은 카메라 센서에서 어떤 화소 줄에만 들어가고 그 옆의 화소 줄에는 들어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현상은 모아레라고 하며 촘촘하고 작은 무늬를 겹쳤을때 생기는 간섭이다.

모아레 현상을 줄이거나 피하려면

.촬영 각도나 위치를 바꿔 본다   .대상에서 초점이 맞는 부분 또는 조리개 값을 바꿔 본다.   .렌즈 초점 거리를 바꿔 본다.

 

환산초점거리(EFL)

35mm 카메라가 쓰이기 시작한 이후 렌즈들은 20mm나 50mm, 혹은 180mm 같이 초점거리로 구분되고 있다.

그런데 작은 센서를 단 DSLR들이 등장하면서 렌즈의 초점거리로 시야각이나 화면 확대정도를 판단하는 전통적인 방식에 혼돈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대 스이는 방법 중 하나가 환선초점거리(EFL,Equivalent Focal Length)다.

이는 찍힌 사진과 같은 장면을 35mm 카메라로 찍을 때 필요한 렌즈의 초점거리를 뜻하는 말이다.

EFL은 35mm 필름의 대각선 길이(43.3mm)를 해당 센서의 대각선 길이로 나눈 계수를 렌즈의 초점거리에 곱해서 계산한다.

 

보케

피사계 심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화면의 어떤 부분은 일부러 초점을 흐리게 만들게 된다.

망원 렌즈로 조리개를 열어서 촬영했을 때 피사계 심도에서 벗어난 대상은 더 많이 흐려진다.주로 인물 사진에서 이 특성이 많이 활용되곤 한다.

이 특성은 사람들 사이에서 '보케'라는 말로 널리 알려졌다.

보케의 흔한 모양은 반사 된 듯한 밝은 도형이 여러 개 겹쳐 보이는 형태다.

보케의 모양은 대개 조리개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은 다각형 모양이지만 반사렌즈에서는 도넛모양 보케가 나타난다.

조리개의 날 개수가 많아질수록 보케의 모양은 원형에 가까워진다.

 

자외선 차단(UV) 필터

자외선 때문에 생기는 아지랭이 효과를 줄이거나 차단한다. 대물 렌즈의 긁힘 방지용으로도 좋다.

 

그라데이션 필터

풍경 구도에서 밝은 부분의 노출을 떨어뜨려주는 그라데이션 필터를 쓰면 계조 데이터를 더 많이 살릴수 있다.

 

(원)편광 필터

특정한 각도로 진동하는 빛, 즉 편고아만 통과시키는 필터다.

이 필터를 달고 태양광의 방향과 각도를 잘 맞춰서 찍으면 하늘의 푸른색이 더 짙어지는 효과가 난다.

유리나 물 등의 표면에서 반사되는 빛을 차단하는 기능도 한다.

 

색상 모드

RGB : 모든 디지털 카메라에 쓰이면서 표준이 되었다.

HSB: 색상을 색조, 채도, 명도의 세 분야로 나눈다. 사람의 시각과 가장 유사한 방식이므로 아주 직관적이다.

Lab: 이들 중 가장 광범위하다. 채널이 밝기와 적-녹 색상축(a), 청-황 색상축(b)로 구분된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CYMK: 인쇄에 사용된다. 네 번째 검은색 채널은 종이에 인쇄된 잉크의 부족분을 보충하는 목적으로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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