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을 주는 글이 많다.

사람들의 생각을 접하고, 나의 마음을 갈고 닦음으로써 좀 더 나은 나를 이루어간다.

스스로 깨닫는 것에 한계는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깨달음을 접하는 것은 그 한계를 줄이는 방법이다.

 

얼굴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얼의 꼴', 즉 우리 정신의 탈입니다.

자기가 신체적인 행동이나 말씨, 생각으로 순간순간 익혀 온 업이 밖으로 드러난 모습입니다.

 

당신은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있는가?

 

일거리가 있어야 그것을 통해 전체 삶에 탄력이 붙습니다.

일거리가 없으면 삶 전체가 시들하고 활기가 없어집니다.

 

부처님은 집착을 바다에서 소금물을 마시는 것에 비유합니다.

많이 마실수록 더 목이 마르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어떤 대상에 대한 집착에 사로잡히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기회를 가지고 그 집착을 충족시키든 결코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것은 괴로움으로 이어집니다.

 

어떤 것이 마음에 들어 기쁘면 우리는 그것을 쫓아 가려고 합니다.

만일 마음에 들지 않고 불쾌하면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두 가지 모두 현상에 속은 것입니다. 사실 마음은 하나뿐이며, 현상이 여러 개인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깨어 있지 못하면 현상들을 쫓아다니게 됩니다.

그것이 우리가 평화롭지 못한 이유입니다.

 

죽음이 언제 어디서 내 이름을 부를지라도 '녜'하고 선뜻 일어설 준비만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인간은 저마다 혼자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보랏빛 노을 같은 감상이 아니라 인간의 당당하고 본질적인 실존이다.

 

누가 내 삶을 만들어 줄 것인가.

오로지 내가 내 인생을 한 층 한 층 쌓아갈 뿐이다.

 

이 자리에서 순간순간을 자기 자신답게 최선을 기울여 살 수 있다면,

어떤 상황 아래서라도 우리는 결코 후회하지 않을 인생을 보내게 될 것이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끝없는 탐구이고 시도이며 실험이다.

그런데 이 탐구와 시도와 실험이 따르지 않는 삶은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자연의 리듬은 멈추거나 끝나는 일이 절대로 없다.

자연은 스스로를 정화하면서 가장 자연스럽게 존재한다.

우리 인간도 먹는 것, 입는 것, 생각하고 활동하는 것, 대인 관계 등에 억지나 과시나 허세가 없이 지극히 자연스러워야 한다. 자연스러움이 곧 건전한 삶을 이룬다.

 

물고기는 잘 때도 눈을 뜨고 자듯이 수행자는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물고기의 형상을 만들어 처마 끝에 매달아 놓았다는 설이 전해진다.

 

잘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길들인다는 뜻을 알아차린 어린 왕자 너는 네가 그 장미꽃을 위해 보낸 시간 때문에 네 장미꽃들이 그토록 소중하게 된 것임을 알고 이렇게 말한다. "... 내 장미꽃 하나만으로 수천수만의 장미꽃을 당하고도 남아. 그건 내가 물을 준 꽃이니까. 내가 고깔을 씌워 병풍으로 바람을 막아 준 꽃이니까. 내가 벌레를 잡아 준 것이 그 장미꽃이었으니까. 그리고 원망하는 소리나 자랑하는 말이나 혹은 점잖게 있는 것까지라도 다 들어 준 것이 그 꽃이었으니까. 그건 내 장미꽃이니까."

"아이들은 헝겁으로 만든 인형 하나 때문에도 시간을 허비하고 그래서 그 인형이 아주 중요한 것이 돼버려. 그러니까 누가 그걸 뺏으면 우는 거야..."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삶의 본질과 이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한낱 종이벌레에 그치고 만다

 

더더욱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그래야 한스러운 일도 적고 생에 대한 미련도 없을 것이다...

죽음이 우리들의 생을 조명해 주기 때문에 보다 빛나고 값진 생을 가지려고 우리는 의지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사람은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다.

관계를 통해서 비로소 사람이 될 수 있다.

우리들의 삶이 곧 관계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삶은 관계에 의해 존재하고 우리들의 관계는 인간을 심화시킨다.

 

무슨 일이든지 흥미를 가지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는 일이 기쁨이 됩니다.

내가 하는 일 자체가 좋아서 하는 것이지 무엇이 되기 위해서 해서는 안 됩니다.

좋아서 하는 일은 그대로 충만한 삶입니다.

무엇이 되기 위해서라면 그건 흥미가 아니고 야심입니다. 야심에는 기쁨이 없고 고통이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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