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 ne quaesieris—scire nefas—quem mihi, quem tibi
finem di dederint, Leuconoë, nec Babylonios
temptaris numeros. ut melius, quicquid erit, pati!
seu plures hiemes, seu tribuit Iuppiter ultimam,
quae nunc oppositis debilitat pumicibus mare
Tyrhenum. Sapias, vina liques, et spatio brevi
spem longam reseces. dum loquimur, fugerit invida
aetas: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 Quintus Horatius Flaccus


묻지 말게, 레우코노에여,

신들이 나나 당신을 위해 어떤 운명을 점지해 주었는지
이는 금지되어 있나니, 또는 바빌론의 점술에 혹하지도 말게나.

인생이 어떻게 풀리든지 간에 그대로 견디는 게 낫다네.
유피테르신이 자네에게 많은 겨울을 주셨는지 아니면 마지막 겨울을 주셨는지 간에,

아직도 티레눔해 반대편 바위들을 마모시키는 겨울을….
똑똑해지게.

와인도 좀 하고, 자네의 길고 긴 희망을 좀 더 짧은 시간을 위해 줄이도록 하게.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동안에서도 덧없는 세월은 우리에게서 멀어져가네.

지금 이때를 잡도록 하게나,

미래에 대한 믿음은 되도록 줄이도록 하고.



너와 나, 우리가 몇 살까지 살 것인지

이것은 신들의 영역이니

함부로 궁금해하지 말아라.


바빌로니아 점쟁이들의 점수판은

아예 쳐다보지도 말아라.

미래도 과거처럼

어깨위에 지고 가는 것이 차라리 좋다.


주피터가 우리에게

많은 겨울을 보도록 허용할지

아니면 티렌해의 파도가

해변의 바위를 때리며 힘을 낭비하는

이번 추위가 우리의 마지막 겨울이 될지

염려하지 말아라.


그냥 와인을 줄이고,

현명하게 살아라.

인생은 짧은 데 더 바랄 것이 있겠는가?


우리가 이야기 하는 바로 이순간에도

질투많은 시간은 새어 나가고 있으니.

오늘을 꽉 움켜잡고 (carpe diem), 내일은 아주 조금만 믿어라.


고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의 한 구절로 흔히 '오늘을 즐기라'고 인용된다.

호라티우스는 고대 로마의 서정 시인으로, 아우구스투스에게 바쳐진 시라고 알려져 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1990)에서 존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알려준 경구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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