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也
날씨가 차가워진 후에야 송백의 푸름을 안다
〈세한도〉는 김정희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그가 59세 때인 1844년 제주도 유배 당시 지위와 권력을 잃어버렸는데도
사제간의 의리를 저버리지 않고 그를 찾아온 제자인 역관 이상적(李尙迪, 1804-1865)의 인품을
소나무와 잣나무에 비유하여 그려준 것이다.
이 그림에는 김정희 자신이 추사체로 쓴 발문이 적혀 있어 그림의 격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날이 차가워진 다음에야 소나무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안다'는
《논어》의 한 구절을 빌어 '세한도'라는 말을 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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