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시골 개천에는 물버들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
그 나무의 뿌리는 많은 물고기들의 피난처가 되었고 하나의 풍경을 제공하였다.
지금 모든 농지가 정리되어 반듯해졌지만 개천은 황망하다.
개천 길을 따라서 메타쉐콰이어나/미류나무 등을 심으면 운치도 생기고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고향의 모습을 만들 수 있다.
그런 모습은 10년 정도면 넉넉하고 잇달아서 다른 새로운 시도를 더할 수 있는 동기도 되리라 생각한다.
쉴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들이 있고 아침에 산책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나무가 있는 개천의 모습은
더욱 마음 넉넉한 고향의 모습을 더해 주리라 생각한다.
나무를 확보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하면 어떨까?
개천 근처에 있는 마을에서 과거/현재에 살고/살았던 사람들의 이름을 각 나무에 붙여서 기증하고 마을 사람들이 관리하는 것이다.
나무는 특히 불에 그을리면 살기 어려우므로 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천의 제초 작업이 주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병이나 안좋은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전반적인 진행은 면사무소 혹은 정부 단체의 협조를 얻어서 지역사회 가꾸기의 일환으로 진행되면 더욱 효과적이리라 생각한다.
다른 한가지는
잔디밭에 누워서 마음 여유롭게 푸른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이것도 좋다.
누구나 이런 기억이 있을 것이고 그 편안한 느낌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으리라.
우리에게 고향의 강한 기억을 가져오게 했던 그런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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