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산책.
걱정스럽고 귀찮지만 발을 내딛으니, 결국 목표는 달성된다.
바람은 세고, 비는 내린다.
코스를 도는 동안 한사람 만났다.
발은 젖었고, 우산은 구부러질 듯하다.
기분 전환도 되고, 완주한 느낌도 좋다.
무기력하게 시간을 흘러보내지 않아서 뿌듯하다.
어차피 몸을 위해 걷기는 꾸준히 해야 하니.
바람이 세서, 꺽인 나뭇 가지들이 많이 보인다. 이정도면 파도라고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