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참 곱다
사람의 숨겨진 마음을 우연히 알아보는 순간이 있다.
누군가 잘 나가기 시작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강자의 태도에 익숙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출세의 출발 지점에 당당히 서있는 모습이다.
나도 주변인일 뿐이다.
나이가 들었다.
벌써 나이가 들어버렸다.
오로지 믿을 건 넓어지는 마음.
벌어지는 모든 일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다가온다.
그러므로 못 이겨낼 것 없다.
나의 마음은 충분히 넓다.
그리고 계속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