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한창이던 때 집근처 들판을 산책한 적이 있습니다.
길위에 물이 고여 있었고 거기서 오랫만에 미꾸라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릴적 잡으러 다니던 추억이래로 처음보는 자연속에서 모습이였습니다.
시골 출신들은 잘 알겠지만, 장마가 지면 물고기 들이 물줄기를 따라 올라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집 아래 처마에서 고기를 발견하기도 하지요.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비가 그치고 물이 마르기 시작하면 물줄기가 많은 쪽으로 다시 내려가기 어려워 생존에 문제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손으로 잡아서 옆 개울가로 내려 보냈습니다.
오랫만에 자연속에 존재하는 모습을 구경하시죠.
물속을 헤집고 여기 저기로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가까이서 담은 모습입니다.
잘 먹어서인지 포동포동합니다.
미꾸라지들은 보통 진흙속에서 삽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고 비가 올 기미가 있으면 개울가에서 물방울을 일으키며 떠올랐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