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롯이라는 말은 '한 조각의 땅'을 뜻하는 단어에서 파생됐다.

더 정확히는 평면도, 차트, 도표 등을 가리키는 낱말의 용법에서 그 어원이 찾아진다.

작품 속에 들어 있는 사건의 배열이 곧 플롯이다.

플롯은 사건과 사건을 결합시킴으로써 원인과 결과를 생성해 내며, 한 사건의 결과는 또 다른 사건을 발생시킨다.

이야기는 플롯을 지녀야만 결말에 도달하므로 즉 사건을 일어나게 해주는 장치가 바로 플롯인 것이다.

독자나 관객은 이 과정을 통해 작품에 흥미를 갖는다.

 

"왕이 죽고 나서 왕비도 죽었다." 두 가지 사건에 대한 간단한 해설, 이것은 줄거리다.

그러나 첫째 장면(왕의 죽음)과 둘째 장면(오아비)를 연결 짓고, 한 행동을 다른 행동의 결과로 만들면 플롯이 된다.

 

즐거리는 다음에 무엇이 벌어질까?하는 궁금증만을 요하지만 플롯은 이미 일어난 일을 기억하는 능력,

사건과 사건 사이의 관계와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 그리고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노력하는 능력을 요한다.

 

인간의 삶은 줄거리와 흡사하고 플롯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

그것은 희박하게 연결된 사건, 우연의 일치, 우연의 연속으로 이뤄져 있다.

실제 인생은 너무나 소란스럽고 영국의 소설가 몸이 좋아하는 '의심할 여지없이 명백한 결말'로 마감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인생이 소설보다 더 파란만장하다는 사실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독자나 관객은 소설이나 공연에서 무질서보다는 질서를 원한다.

혼돈보다는 논리를, 카오스보다는 코스모스를 원한다.

무엇보다도 전체를 묶어주는 일관성 있는 목적의 통일성을 원한다.

 

좋은 플롯의 여덟가지 원칙

전제, 법칙을 깨고 싶으면 법칙을 배워라

첫째, 긴장이 없으면 플롯은 없다.

둘째, 대립하는 세력으로 긴장을 창조하라

셋째, 대립하는 세력을 키워 긴장을 고조시켜라

넷째, 등장 인물의 성격은 변해야 한다.

다섯째, 모든 사건은 중요한 사건이 되게 하라

여섯째, 결정적인 것을 사소하게 보이도록 하라

일곱째, 복권에 당첨될 기회는 남겨두라

여덟째, 클라이맥스에서는 주인공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하라.

 

좋은 작품에는 독자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관점이 다 필요하다

 

"느끼는 사람에게 인생은 비극이요,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희극이다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여행은 목표만큼이나 중요하다.

여행은 청룡열차의 선로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거쳐야만 하는 특별한 통로를 지니고 있다.

통로가 연결되어야 전체 여행이 그럴듯해진다.

 

플롯은 과정이지 대상이 아니란 말을 명심하라.

작가 스스로 플롯을 꾸며라. 플롯은 끊임없이 변하는 공작용 점토와도 같다

 

저자가 아는 바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가 불도저식으로 뒤를 돌아보지 않고 처음부터 밀고 나가는 것이다.

끝까지 쓰고 나서 제대로 섰는지 아닌지를 고민해라.

플롯에 대한 지적인 걱정이 창작의 정서적 충동을 억제하게 해서는 안 된다.

많은 작가들이 그렇게 작업을 한다. 교정하는 일에 비중을 둔다.

즉 일단 쓰고 나서 잘못을 점검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걱정을 하면 작업의 진정한 내용에 집중할 수 없다.

 

즉 무엇을 하고 있는지 최소한 어디로 가고 있는지 길은 알고 가라.

그래야 글을 쓰는 동안 계속해서 수정도 하고 중요한 실수 또한 피할 수 있다.

 

글을 쓸 때는 형식을 가꾸고 내용을 채워라.

무엇을 쓰든지 어떻게 쓴든지 플롯의 노예는 되지 말아야 한다.

작가는 플롯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다.

플롯이 작가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플롯이 작가를 돕게 하라.

 

필자는 휴지 위에 끼적거린 소설 줄거리라든지 시나리오의 플롯들을 많이 봐 왔다.

멋있을 필요가 없다. 오십 단어 정도면 충분하다.

이야기에 대해 충분한 생각만 지니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

이야기에 대한 생각을 그 정도로 간추릴 수 있다면 다음 해야할 일은 플롯을 만드는 것이다.

어떤 때는 오십 단어를 만드는 일이 쉬울 때도 있고, 또 어떤 때는 그것을 시작조차 하기 힘들 때도 있다.

 

즉 인생은 근본적으로 같다.

창조성이 나타나는 곳은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지점에 있다.

그림을 비유로 들어보면 더 분명해질 것이다. 물감은 물감이다. 물감은 수세기 동안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화가들이 물감을 가지고 무엇을 해왔는지 보라.

표현은 새롭지만 근본적인 도구는 항상 같다. 말은 말이다.

그러나 그 말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살펴보라.

 

흥미와 박진감을 더해주는 스무가지 플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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