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필의 진보를 위한 역사(황현필 지음)
자기 자신에 책임을 지고 사는 사람을 주체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주체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자신만의 생각이 있어야 하고,
자신만의 생각이 있기 위해서는 무조건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결국 주체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은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서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남에게 판단을 느끼고 따라 가기를 좋아한다.
잘못되면 주변을 탓하고,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는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은 기대할 수 없는 꿈이다.
스스로 바라는 게 있다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책임져야 한다.
뭐가 옳은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실을 들여다 봐야 한다.
남이 정한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생각의 노예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바른 길을 추구해야 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진실을 거짓으로 덮는 것도 결국은 자신에게 돌아온다.
인간은 자신이 행한 업보를 결국은 감당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책임지는 주체적인 인간이 되자.
신친일파와 이승만 추종자들은 김구에 대한 열등의식이 있다.
이승만은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이었지만, 결국 탄핵을 당한 인물이었다.
반면 김구는 임시정부의 고난을 끝까지 함께하며,
훗날 충청 임시정부에서 주석의 자리에 올라 임시정부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다.
일본의 패망이후 전후 처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의 루스벨트, 영국의 처칠, 중국의 장제스가 카이로에서 만난다는 소식이 들렸다.
충청 임시정부의 김구, 외무부장 조소앙, 선전부장 김규식, 군무부장 김원봉,
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은 중국 국민당의 주석 장제스를 만났다.
임시정부의 리더들은 장제스에게 이렇게 말했다.
"카이로에 가서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총통께서 일본 패망 후 한국의 독립에 대한 확약을 받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후 장제스는 카이로 회담에서 루스벨트를 설득하여
한국만큼은 제1차 세계대전 이전에 식민지 상태였더라도 독립을 시키기로 약속을 받았다.
이는 장제스 일기 자료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조선독립 문제에 대해 나는 특별히 루스벨트의 중시를 끄는데 힘을 넣었다.
나는 루씨한테 조선 문제에 관한 나의 주장에 찬동하고 도와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