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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세속적인 지혜(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음풍농월. 2025. 4. 29. 21:59

깨달음을 주는 글이 많다.

 

세상에는 귀중한 시간을 잡아먹는 쓸데없는 일이 많다.

중요하지 않은 일에 몰두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해롭다...

다른 사람에게 너무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

타인의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면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한다.

 

신중한 사람은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는다.

 

오늘 보여줄 게 많으면 내일 보여줄 게 없어지는 법이다.

항상 반짝반짝 빛나는 참신함을 보여주어라.

매일 새로운 것을 보여주면 상대방의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고 능력의 한계를 감출 수 있다.

 

매사에 침착하고 경계해야 불운을 피할 수 있다.

추문을 바로잡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훨씬 쉬운 법이다.

 

다른 사람에게 일일이 휘둘리지 마라.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아야 위대한 사람이 된다.

 

우유부단한 사람은 자신의 목표에 확신이 없어서 타인에게 의존한다.

 

이상형을 찾고 그를 본받기 위해 노력하라...

롤 모델은 자기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지 그대로 따라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하라.

 

자신을 이야기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것은 공허한 일이며 자신을 비난하는 것은 옹졸한 일이다.

 

만약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자신이 지닌 능력과 지식의 깊이를 파악하지 못하게 하라.

신비주의는 경외심을 심어 준다.

 

말이 많을수록 실속이 없는 법이다.

잘 말하는 것은 핵심만 간단히 말하는 것이다.

 

불운한 날을 대비해 인간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역경에 처하면 소중한 사람을 쉽게 잃는다.

따라서 자신을 기꺼이 도와줄 사람을 평소에 많이 만들어놓아라.

도움이 필요한 날이 언젠가는 오기 때문이다.

 

사람의 품격은 말과 겉모습, 심지어는 걸음걸이에도 나타난다.

 

어디를 가든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어라.

 

욕망도 감춰야 하지만 결점은 더 감춰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실수를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실수를 자랑한다.

친구 사이에서도 서로의 실수를 드러내지 않아야 하고 할 수 있다면 자기 자신에게도 실수를 감춰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늘 돌아보고 다시 점검하는 습관이 있으면 모든 일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

상황이 분명하지 않을 때는 확신이 들 때까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라.

시간이 확보되면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근거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답을 급하게 종용하는 사람의 요구는 미루는 게 최선이다.

답을 강요하는 것은 상대의 경계심을 해제하기 위한 속임수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라.

그렇게 하면 인생의 선택지가 두 배로 늘어난다.

제아무리 탁월한 사람도 한 가지 길만 고집하면 안된다...

변화에 맞서는 현자의 세심함이란 만약을 대비해 유용한 자원을 두 배로 쌓아 두는 것과 같다.

 

핵심을 파악하면 일의 흐름을 알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는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든 소란을 가라앉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스스로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때를 잘타면 무슨 일이든 큰 어려움 없이 넘어갈 수 있으며 최고조에 이른 기지와 재능을 칭찬받고 행운까지 상승한다.

 

거짓은 가장 먼저 도착하여 어리석은 자를 이리저리 끌고 다닌다.

반면 진실은 시간의 팔에 기대어 절뚝서리며 제일 늦게 들어온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런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진실이 드러날 때를 대비해 힘의 절반을 비축해둔다.

 

오르막에 있을 때는 유능한 사람과 어울리고, 정상에 올랐을 때는 평범한 사람과 어울려라.

 

서둘러 달릴 때 멈추는 것이 제일 어려운 법이다.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화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화가 과하면 이성적인 행동을 할 수 없다...

화를 다스리기 위해 '주의'라는 고삐를 단단히 쥐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분노'라는 말을 타고도 지혜로울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이란 허영심이 강하고, 건방지고, 자기 중심적이며, 신뢰할 수 없고,변덕이 심하며,

완고하고, 비현실적인 데다 종잡을 수 없고, 과장된 행동을 하고,따지기를 좋아하며, 모순적이고,

편을 나누며, 일방적이고 편협한 모든 종류의 사람을 가리킨다.

 

능력과 에너지를 한 번에 소진해 버리면 안된다...

믿는 구석이 있어야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덜한 법이다.

공격을 하려면 비축된 자원이 있어야 하고 용기와 명성은 비축된 자원이크면 클수록 더 돋보인다.

안전하다는 확신이 있어야 지혜를 발휘할 수 있다.

 

살기 위해서는 물 흐르듯 살아야 한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삶을 주도한다.

듣고, 보면서도 침묵해야 한다.

낮에 분쟁이 없어야 밤에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몸은 숨을 쉬어야 하고, 영혼은 열망해야 한다.

모든 것을 소유하면 머지않아 환멸과 불만에 빠지게 된다.

지식을 쌓을 때도 채워야 할 지식 한 가지쯤은 남겨두어야 호기심과 희망을 유지할 수 있다.

과도한 행복은 오히려 독약이 된다...

바라는 게 아무것도 남지 않으면 그때부터는 행복한데도 행복하지 않은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또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면 오히려 두려움이 잉태된다.

 

살면서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은 자신의 일상이다.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지식이 진정한 지식이다.

 

고귀한 삶을 여행하고 싶다면 첫 날은 죽은 자와 대화하며 보내도록 하라.

진실한 고전을 읽고 진짜 사람으로 거듭나라.

삶은 세상과 우리 자신을 알기 위한 여정이다.

둘째 날은 산 사람과 보내야 한다.세상을 두루 경험하며 그 속에 있는 모든 선한 것을 느끼고 보아라.

마지막으로 셋째 날에는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라.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행복은 삶의 철학자가 되는 것이다.

 

너무 늦게 깨달으면 근심이 더 많아진다.

깨달아야 할 것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 가서야 겨우 눈을 열기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자멸한다.

 

인생은 생각만으로 되지 않는다. 행동해야 한다.

그런데 많이 배운 사람일수록 오히려 속기 쉽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살면서 가장 필요한 일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

높은 가치를 추구하다 보면 가장 가까운 일을 챙길 시간이 없다....

일상을 잘 꾸려나가는 사람이 되어라.

살면서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은 자신의 일상이다.

 

비밀은 말하지도 듣지도 마라.

 

느긋함이 바쁜 것보다 낫다.

우리는 시간 말고는 그 어떤 것도 진정으로 소유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