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티브(일자 샌드 지음)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현대는 외향적이고, 원기왕성하고, 에너지가 넘치고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들이 좋은 성격으로 통한다.
반면에 쉽게 마음의 상처를 받고, 남들과 논쟁시 자기 주장을 강하게게 못하는, 소위 예민한 사람들은 힘든 세상이다.
이책은 예민한 사람들이 인간이 갖는 특징중의 하나임을 강조하고. 약해보이는 예민한 사람들에게도 장점이 있음을 말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예민성을 Test하는 List가 있다.
나의 경우를 적용하여 점수를 뽑으니 118점이 나왔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기준 "60점 이상이면 당신은 매우 민감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에 준해서 보면 나는 2배로 민감한 사람이다.
극도의 민감성은 인격을 풍요롭게 만든다.
단지 비정상적이고 어려운 상황에서만 이러한 장점이 매우 심각한 단점으로 바뀐다.
그것은 민감한 사람들이 침착하고 신중한 성향이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혼란을 겪기 때문이다.
그러나 극도의 민감성을 본질적으로 병적인 성격의 구성 요소로 간주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류의 4분의 1을 병적인 사람으로 규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카를 구스타프 융-
높은 민감성을 가진 사람들은 풍요롭고 이상적인 삶, 창의적인 내면 세계, 풍부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혼자 있을때 지루하다고 느낀 적이 거의 없다.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이 내게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나를 즐겁게 하기 위해 타인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으므로, 나 자신으로 살아갈 충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민감한 사람들의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얇은 칸막이가 놓여 있다.
그래서 그들은 잠재의식의 재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그것을 창조적인 표현과 꿈으로 시각화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세운 행동 원칙을 항상 인식하며 살아가지 않는다.
이러한 행동 원칙은 부모님이 만든 것일 수도 있고, 스스로 사람의 어떤 시기에 만든 것일 수도 있다.
이것은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 습관에 비유할 수 있다.
처음 숟가락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때 우리는 생각하면서 사용한다.
숟가락을 들고 음식이 제대로 입에 들어가도록 돌려서 사용하는 방법을 연습한다.
그러다가 일단 사용방법을 터득하게 되면, 생각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숟가락을 사용한다.
당신은 어쩌면 예전에 배운 행동 규칙을 의식하지 않고 자동적으로 그 규칙에 따라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그 규칙이 너무 낡아서 이제는 당신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높은 기준에 맞춰 살지 않아도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경험을 통해 완벽을 추구하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고,
더 여유로운 자아를 확장시킬 수 있게 된다.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버림받을 위험을 감수할 용기를 내기까지 평생을 기다린다.
그러나 자신감이 생기기 전에 먼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더 빠른 방법이다.
자신감은 그 후에 따라온다. 물론 그것은 허공에 몸을 던지는 것처럼 두렵게 느껴지는 모험일 것이다.
당신이 사랑받을 자격을 각추기 위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면, 이제 그런 노력을 멈춰야 한다.
지금까지 남들이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당신의 일면을 감추기 위해 전전긍긍했다면, 이제 그런 노력을 포기해야 한다.
당신의 깊은 내면은 당신이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하지 않고서도 있는 그대로 사랑받기를 갈망한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조건은 용감하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지르면서 달아나지는 않을가 두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제 자신의 실제 모습이 아닌 껍데기는 벗어버려야 한다...
남들이 기대하는 모습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고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때 새롭고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도 사람들이 당신을 그룹이나 공동체에서 소외시키지 않고 여전히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두려움을 없애주는 해독제 같은 역할을 한다.
과도한 자극을 받았거나 당황한 상태에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 있는 게 좋다.
나는 자신을 재정비하는 이 시간을 무위의 시간이라고 부른다.
당신에게 이 시간은 반드시 유쾌한 시간이 아닐 수도 있고, 빨리 흘려보내고 싶은 시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음 날이 되면 그 시간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빠른 논쟁에서 이기는 사람들은 대체로 윤리 규범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논쟁이나 사움에서 승리하기 쉬운 이유는 상대방에게 성처주는 걸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싫어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할수록 상대방과 더 명확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한계를 명확히 설정하면 두 사람 사이에 좋은 연결 고리가 만들어진다.
당신이 자기 자신을 더 잘 표현한다고 느낄수록 상대방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은 불가능한 바람으로 가득 차 있다.
그 바람을 인식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특히 실제의 삶이 바라는 삶과 큰 차이가 있을 때는 더더욱 그렇다.
두려움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간혹 두려움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무모해서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기 쉽다.
부모들은 어린 자녀가 외국에 갔을 때 밤에 으슥한 거리에 나가면 위험하다는 것을 자각하기를 바랄 것이다.
민감한 젊은이들은 매우 조심스럽고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드물다.
그들은 마약을 하는 것같은 위험한 행동에 호기심을 느끼지 않는다.
운전을 할 때도 매우 조심스럽고, 운전 법규도 대체로 잘 지킨다. 그들은 법이나 규칙을 존중하고 잘 지키려고 한다.
자기 자신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방법을 배우면, 당신은 자신의 노력을 인정하는 한 사람을 항상 곁에 두게 된다.
당신의 노력이 대단하게 보이지 않을 때도, 당신은 당신의 노력을 칭찬해주는 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용기는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상처는 치유될 수 있다.
당신이 어린 시절에 받지 못했던 사랑을 지금 당신 자신에게 주는 방법을 배우면 된다.
그러면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 사랑을 주고받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교수인 스테판 제이 수오미의 또 다른 연구는 원숭이의 자손들이
그들이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 30년 동안 이루어진 연구를 보면, 유전적인 요인들이 이전에 가정했던 것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사회적인 요인과 환경 역시 여전히 인간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민감한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환경과 양육조건은 그러한 성향이 개인의 약점이 되느냐 자원이 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제롬 케이건 <기질의 긴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