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풍농월. 2015. 12. 3. 18:18

 눈이 온 날.

 

이런 날은 칼같이 퇴근해야 한다.

사람 목숨만 걸린 일이 아니라면.

 

출근할 때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온 종일 오락가락하며 쌓였다.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시계가 5시를 가리키는 시간.

집으로 향한다.

 

달래 양념장에

김을 싸서 저녁을 즐긴다.

 

거기에 와인 한잔을 곁들이니

기분이 좋다.

 

밖은 어둠으로 짙어지고,

따듯한 집이 더욱 평안함을 안겨준다.

 

 

 

 

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이 여유롭다